화정본정형외과의원백승욱대표원장
화정본정형외과의원백승욱대표원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실제로 이러한 흐름에 따라 건강관리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주목해볼 만한 점이 과거 '젊음'을 앞세워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2030대가 건강관리에 더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라클 모닝부터 비건 그리고 미니멀리즘 등 2030대들 사이에선 일명 갓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갓생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건강이야 말로 미래에 대한 진정한 투자란 생각으로 운동을 취미가 아닌 자기개발의 한 종류로 보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하지만 가끔 욕심이 지나쳐 몸을 생각하지 않은 운동을 하는 이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신체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단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할 수 있기에 반드시 운동 전후로 준비운동을 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지는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갓생을 살아가는 2030대 젊은층들에게 인기있는 운동은 여러 가지다. 헬스, 요가, 필라테스, 라이딩, 테니스, 러닝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러닝은 장소와 시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상하체 근육들을 강화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발부터 무릎 관절에 계속적인 충격이 가해지게 되고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러닝을 한다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무릎관절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무릎관절 질환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간혹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무릎관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한 젊은층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중기, 말기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단순 무릎통증만 나타나는 정도로 그치지만 중기에 접어들면서 통증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된다. 말기에 이른다면 본래 무릎관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인공관절로 대체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은 중장년층을 시작으로 노년층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란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젊은층들이 이를 간과한 채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부상을 방치하곤 하는데, 이러한 자세는 퇴행성관절염 조기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단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내 몸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만 운동을 해야 하며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 즉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상태부터 체크해 보길 바란다.

(글 : 화정본정형외과의원 백승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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