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가지 심혈관 건강 관리 수칙은 숙면 취하기, 금연, 규칙적인 생활, 건강한 식단 섭취, 적정 체중 유지, 적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하기, 정상 혈압 유지하기다.
연구팀은 약 6,500명의 성인들의 심혈관 건강 상태 측정을 위해 8가지 사항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확인했다. 또 참가자들의 표현형 연령을 계산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측정했다. 표현형 연령은 연대순 나이와 신진대사, 염증 및 장기기능의 지표로 선택된 혈액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각 개인의 표현형 연령 가속도를 결정하기 위해 연대기 연령과 표현형 연령의 차이를 계산하여 연대기 연령에 비해 노화가 더 빠른지 또는 더 느린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심혈관 건강이 높은 사람들이 생리적으로 더 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이들의 연대순 나이는 41세였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36세였다. 반면 심혈관 건강이 낮은 사람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였지만 생물학적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또한 심혈관 건강 관리 8가지 점수가 가장 높으면 심혈관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6세 더 젊었다.
시프 교수는 "8가지 습관은 후성 유전학적 매커니즘을 통해 유전자 프로그래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습관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조절 회로에 관여하여 후성 유전 프로그램을 보다 젊은 상태로 재설정할 수 있는 중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프 교수는 식습관과 수면,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이 모두 후성 유전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습관이 DNA 메틸화 및 기타 후성 유전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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