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충치, 잇몸질환, 외상, 노화 등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한 번 상실한 치아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때문에 평소 양치질을 제대로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 건강을 체크하는 일이 중요하다.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치아 상실이 생겼다면 임플란트를 받는 것이 좋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방치하면 치조골이 흡수되면서 치열이 무너지고 전체적인 저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지대주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저작능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자연치아와 유사해 선호도가 높다.
다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나 고령일 경우는 임플란트 시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립 과정에서의 출혈, 붓기 및 합병증 등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 치유 능력이 저하되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는 세균 감염 저항성이 낮아지고 회복이 느려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턱뼈와 골유착 과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에 임플란트 진행 시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식립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기존 절개 방식의 임플란트가 아닌 무절개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잇몸을 절개해 잇몸뼈를 노출시킨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기존 방식은 수술 후 출혈, 통증, 부종, 감염 등의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으로 인해 임플란트 수명이 저하되기도 한다.
반면 무절개 임플란트는 절개없이 임플란트만 간단하고 빠르게 식립하는 방식으로 잇몸뼈 상실, 출혈, 통증, 부종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이 없고, 임플란트 주변부의 뼈 상실을 감소시켜 임플란트 수명을 증가시켜주는 것도 장점이다.
무절개 임플란트는 당뇨병 환자를 비롯한 전신질환 환자, 고난이도 임플란트, 전악 임플란트, 위 아래 앞니 임플란트, 얇은 치조골 등의 케이스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유럽, 미국 등에서 이미 십 수년 전부터 대중적으로 시행된 방식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해당 의료기관이 3D CT 입체영상 정밀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의 치아 상태와 구강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는지, 환자에게 알맞은 맞춤형 진료 계획을 수립하는지, 체계적인 사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의 오랜 진료 경력과 풍부한 노하우도 임플란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세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는 사후 관리도 중요한 만큼 시술 후 올바른 양치질로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연세하랑치과 김하랑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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