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식초로 두피와 모발 농도 균형 유지
지성 두피, 염증과 비듬 개선
두피는 일반적으로 pH 4.5~5.5의 약산성 환경에서 가장 건강하다. pH 농도는 모발 큐티클을 보호하고 보습 효과로 모발의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머리끝 갈라짐, 비듬 증가와 엉킴 등 더 많은 문제로 이어진다.
◇헤어 식초, 건강한 두피 농도 회복에 탁월
모발과 두피의 pH 농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헤어 식초’이다. 헤어 식초의 주 성분은 애플 사이다 식초 같은 천연 약산성으로 모발의 pH 균형을 맞춘다. 애플 사이다 식초는 pH 3~4 정도로 알칼리성 삼푸로 인해 깨진 두피 균형을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적적한 산성 농도는 모발 큐티클을 강화한다. 일상에서 쌓인 노폐물들을 녹여내 모발 큐티클 간 결합을 단단하게 만들고 모발에 광택과 윤기를 낸다.
◇두피 비듬균 억제…지성 두피 문제 개선
항균과 항염 효과도 있어 두피 내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해 두피 염증과 냄새를 줄인다. 인도 차이탄야 바라티 공과대학(Chaitanya Bharathi Institute of Technology) 생명공학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과 식초 3ml~4ml를 물 희석해 사용하면 비듬 원인균을 억제하는 데 충분한 효과를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성 두피처럼 과도한 피지 분비나 비듬이 많은 경우에 헤어 식초 사용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트리트먼트와 다른 헤어 식초 사용법
헤어 식초는 트리트먼트와 마찬가지로 샴푸 후 사용한다. 하지만 주된 목적과 사용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트리트먼트는 단백질과 실리콘 등의 성분으로 화학적으로 손상된 모발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젖은 모발의 끝 부분에 도포하고 일정 시간 방치한 뒤 헹궈낸다.
반면 헤어 식초는 식초와 물, 에션셜 오일 등 성분으로 pH 농도를 유지하고 두피 내 모공을 청소해 청량감을 준다. 두피와 모발에 도포해 2~3분간 방치 후 씻어낸다. 약산성이기는 하나 장시간 두피에 방치할 경우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에 권장 시간 내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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