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교수와 김용찬 교수는 ‘2018-2021년까지의 국내 병원의 항생제 처방 패턴 분석: 2023년 전국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Nationwide Analysis of Antimicrobial Prescription in Korean Hospitals between 2018 and 2021:The 2023 KONAS Report)’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공식 학술지인 ‘Infection&Chemotherapy’ 56권 2호에 2024년 6월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의료기관 항생제 처방 데이터를 이용해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항생제 사용 패턴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해당 연구는 국내를 대표하는 항생제 사용량 감시 체계인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NAS, Korea National Antimicrobial Use Analysis System)’을 통해 진행됐고, 정부-전문학계 차원에서 발간한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에 대한 고도화된 분석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900여 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1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파제돈’(18.9%)의 처방 비중이 가장 높았다. 2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프트리악손’(11%)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차 의료기관의 경우 ‘피페라실린/베타락탐분해효소 저해제’가 9.3%로 가장 높았다.
연구 기간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2·3차 의료기관에서 감소하고, 1차 의료기관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항생제 사용일수는 1,000환자 일당 치료일수(Days of Therapy, 1000 patient-days) 기준 3차 의료기관이 951.7일에서 929.9일로 줄고, 2차 의료기관도 817.8일에서 752.2일로 감소했다. 반면, 1차 의료기관의 경우 504.3일에서 527.2일로 늘어났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봉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항생제 처방 패턴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러한 객관적 자료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를 위한 정책의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가 향후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량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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