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각질층 수분 손실...’손 건조증’ 증상 악화로 이어지기 쉬워
피부 수분 손실 막아 겨울철 더 촉촉하게 손 관리하기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이 갈라진다. 바짝 마른 손이 갈라져 피를 보는 경우로 발생한다. 유독 겨울에 손이 자주 튼다. 핸드크림과 각종 보습크림을 바르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고 계속해서 손이 터 고통을 가져오기도 한다.

◇튼 손의 원인, 손에 찾아오는 가뭄
겨울철 까슬까슬하게 튼 손을 보면 피부가 손상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는 피부 가장 바깥층 수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겨울철 주변 습도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피부 수분이 증발한다.

피부는 표피조직, 진피조직, 피하조직 3가지 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외부와 맞닿는 표피조직의 각질층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두께는 얇지만 피부 수분 손실과 외부 자극을 막아준다. 수십 겹의 세포층으로 구성된 각질층의 수분이 부족하면 손이 트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피부 수분 손실이 증가해 ‘손 건조증’ 같은 통증도 동반된다. 손 건조증은 관리해 주지 않으면 손이 트고 마르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 수분이 증발해 손이 트거나 갈라지기 쉽다. 보습크림 사용, 미지근한 물로 손 씻기, 장갑 착용 등 방법으로 튼 손을 관리 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건조한 겨울철, 피부 수분이 증발해 손이 트거나 갈라지기 쉽다. 보습크림 사용, 미지근한 물로 손 씻기, 장갑 착용 등 방법으로 튼 손을 관리 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올바르게 튼 손 관리하기

① 핸드크림 바르기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 손에 보습력을 채울 수 있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 피부 상태에 맞는 제형을 고르는 것이 좋다. 꾸덕한 크림부터 로션, 밤 등 여러 제형이 있다. 보습력은 핸드 밤이 가장 좋지만 기름지거나 미끈거릴 수 있다. 묵직한 제형은 취침 전 발라 수분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손은 노출이 많이 되는 부위다. 핸드크림을 고를 때 ‘향’을 신경써 고르기도 한다. 향이 들어간 핸드크림은 보습력이 떨어지고 피부 자극을 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탄올 농도 60~80% 정도 함유된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② 화학제품 접촉 최소화
손을 자주 씻거나 청소 할 때 접하는 세정제는 손에 자극을 준다.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피부 수분을 앗아가 건조해질 수 있다. 또한, 손을 씻은 직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야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청소나 설거지를 할 때 손에 닿는 세제들도 손을 트게 하는 원인이다.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 후 작업을 해야 한다.

③ 미지근한 물로 씻기
날이 추워져 뜨거운 물로 손을 씻는 경우가 많다. 언 손을 녹일지라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부 각질층을 손상시켜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다. 손등이 더 당기고 갈라지게 된다. 손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짧은 시간 씻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④ 장갑 착용하기
장갑 착용은 습도 낮은 외부에 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보온도 챙기고 적절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장갑을 착용하면 보습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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