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매일 박테리아와 접촉하지만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오염 물질에 대한 눈의 자연적인 방어 기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막이 건강하게 기능하려면 수분과 산소가 모두 필요하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세균성 각막염, 아칸타모에바 각막염, 곰팡이성 각막염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어느 날 밤 실수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실수로 잠이 들었을 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먼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들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제거가 어렵다면 억지로 빼지 않아야 한다. 인공눈물을 눈에 몇 방울 떨어뜨려 넣고 약 5~10분 정도 지나면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하루 종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보다 눈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감염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진단 받아야 한다. 증상으로는 흐릿한 시야, 분비물, 충혈, 과도한 눈곱 등이 있다. 만약 눈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콘택트렌즈 용기에 넣어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눈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는 게 좋다.
◇Tip.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위한 눈 관리 팁
1.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이나 따뜻한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2. 콘택트렌즈 착용 전 비누, 세정제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3. 식염수, 수돗물로 렌즈 세척은 금물이며 반드시 전용 용액으로만 세척하고 보관해야 한다.
4. 렌즈를 보관 용기에 넣기 전 렌즈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5. 렌즈 케이스와 용액을 매일 교체한다.
6. 렌즈와 케이스는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7. 오염 물질에 노출되었을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렌즈를 보관하거나 용액을 붓지 않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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