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 역대 동창회장과 원로 회원,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학내외 동창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의대의 명예를 높인 동창에게 주어지는 ‘함춘학술상’이 시상돼 동문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켰다. 올해 제28회를 맞은 함춘학술상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하는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천만원)과 서울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각각 연구비 1천만원) 등 모두 4명이 수상했다.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은 교모세포종의 진행 기전을 규명한 박철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받았으며, ‘함춘의학상’은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오도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받았다. 또한 ‘함춘젊은의학자상’은 장희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대의 전신인 경성의학전문학교 출신으로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성산 장기려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헌신적인 이웃사랑 정신을 본받기 위해 제정한 ‘제21회 장기려의도상’은 미얀마에서 의료봉사에 전념하고 있는 장철호 전문의(서울의대 1986년 졸업)가 선정돼 상패와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장철호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전문의로서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교수를 거쳐 한 때 개원의사로 활동하다 샌프란시스코 골드게이트 침례신학원을 수료한 뒤 선교와 봉사에 뜻을 두고 2006년부터 해외의료봉사에 전념해 오고 있다. 이 때부터 2011년까지 중국 단동시 농촌과 도시 빈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몰두했고, 2012년부터는 미얀마에 거주하며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프로젝트와 선천성심장병 무료수술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과 생명을 선사했다. 이후 2016년 양곤시 외곽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해 양곤 빈민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의료활동을 펼치며 헌신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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