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N닥터TV ‘왕진 가는 날’ 제작팀이 내년 1월 1일 오후 8시 신년특집 ‘세계 속 의료 사각지대, 아프리카 케냐로 가다’를 내보낸다.

‘왕진 가는 날’ 신년특집 프로그램인 ‘‘세계 속 의료 사각지대, 아프리카 케냐로 가다’는 지난 9월 12∼23일 그린닥터스-온종합병원의 ‘케냐의료봉사단’이 현지에서 땀으로 써내려간 12일간의 사랑의 기록이다. 케냐의 인구는 5500여만 명이고,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월등해 인구 증가세가 가파른 편.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체제의 개발도상국인 케냐는 실업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잦으며, 특히 의료비가 워낙 비싸 병원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평균기대수명은 남자 59세, 여자 65세다.
정근(안과), 윤선희(안성형), 김상엽(정신건강의학과·이상 온종합병원), 박석주(신장내과·인제의대 부산백병원 교수), 정종훈 원장(개원의·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5명은 추석연휴가 낀 황금연휴를 마다하고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근 채 아프리카 케냐 의료봉사에 나섰다.
박명순 사무총장을 비롯해 윤지민·권소현·김은전·박준수·허소라·이은주·강순영 이사 등 그린닥터스 자원봉사자들은 쉴 새 없이 땀이 흘러내리는 무더운 아프리카 땅에서 솔선수범해 케냐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진료 받게 하려고 저마다 가진 재능을 쏟아냈다.
하루 200, 300여 명을 돌볼 요량이었던 케냐 욍진 봉사팀은 임시진료실이 마련된 나이로비의 가발공장 밖에 끝없이 이어진 진료대기 인파에 한숨보다도 눈물을 지었다. 턱없이 비싼 진료비 탓에 병원 문턱 넘기가 쉽지 않은 케냐 주민들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K의료’봉사팀이 왔다는 소식을 서로 SNS로 전하면서 2500명이나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한국 봉사팀은 점심을 거른 채 진료에 매달렸고, 현지서 이들을 돕던 케냐 사나그룹의 최고경영인 최영철 회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몰려드는 케냐 주민 행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ONN닥터TV의 신년특집 프로그램 ‘왕진 가는 날-세계 속 의료 사각지대, 아프리카 케냐로 가다’는 1월 1일 첫 회를 시작으로, 새해 1월 한 달 동안 모두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