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힘찬종합병원이 전립선비대증의 신치료법인 ‘아이틴드(iTind)’ 시술을 도입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아이틴드는 전립선 조직 절제 없이 요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술 부담을 줄이면서도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의료기술이다.

이번 시술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 5월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시술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틴드 시술은 형상기억합금 ‘니티놀(Nitinol)’로 제작된 스텐트를 요도에 삽입해 5일간 유지한 뒤 제거함으로써, 요도를 넓혀 배뇨장애를 개선한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절개가 없어 출혈이나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 수술 후 부작용 우려도 낮은 편이다.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아이틴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아이틴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제공)
이장희 과장은 “아이틴드는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적합한 대안”이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별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틴드는 치료 부담을 낮춘 새로운 옵션으로, 향후 치료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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