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확장·설계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 대폭 강화…“쾌적하고 안전한 조리환경 제공”

정읍시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보다 쾌적하고 산모 중심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시는 부지를 확장하고 설계를 전면 개선해 오는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보다 쾌적하고 산모 중심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정읍시 제공)
정읍시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이 보다 쾌적하고 산모 중심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정읍시 제공)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아산병원 인근 용계동 353번지 외 4필지에 총사업비 84억 원(도비 35억원, 시비 4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694㎡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연면적 1,400㎡, 지상 3층 규모로 설계됐던 본 사업은 부지의 협소함과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접 토지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사업 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 방면의 소도로를 활용한 진입로 확보와 함께, 부채꼴 모양의 개방형 설계를 도입해 자연채광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산모의 동선과 휴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간 재배치가 눈에 띈다. 2층에는 면적이 넓어진 산모실 10실(특실, 장애인실, 일반실 8실)이 배치되며, 아늑한 휴게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3층에는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식당, 휴게데크 등 산모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책로와 햇살정원을 조성해 자연 속에서 회복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등 산모 맞춤형 공간 설계가 돋보인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부지 매입과 설계 변경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춘 산후조리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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