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은 자사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 ‘CD19 CAR-NK’가 2025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은 전신홍반성루푸스(SLE)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며, 2026년까지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의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2030년까지 총 5955억 원을 투입해 재생의료 분야 전주기 R&D를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씨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총 12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자가항체에 의해 신체 조직이 손상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지씨셀의 ‘CD19 CAR-NK’는 CD19 항원을 표적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B세포를 제거하며, IL-15 공동 발현을 통해 체내 지속성과 효능을 극대화한 세포치료제다.

GC셀 CI (GC셀 제공)
GC셀 CI (GC셀 제공)
이 치료제는 혈액암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B세포림프종 치료 목적의 국가신약개발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지씨셀은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의 대량 생산과 장기 보관 기술을 확보해 상업화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원성용 대표는 “이번 선정으로 CD19 CAR-NK의 임상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질환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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