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를 겪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시력교정 수술 없이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드림렌즈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근시 진행 억제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림렌즈를 활용한 비수술적 시력관리 방법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드림렌즈를 착용한다고 해서 누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진단 과정이 선행돼야 만족스러운 드림렌즈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드림렌즈는 특수한 하드 콘택트렌즈인데 이를 수면 중 착용함으로써 각막 형태를 일시 변형시켜 근시, 난시 등을 교정하는 원리다. 낮 동안에는 렌즈 없이 시력 교정 상태가 유지되어 일상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성장기 아동 또는 수술이 꺼려지는 성인들에게 적합한 비수술 교정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로미 밝음나눔안과 원장
유로미 밝음나눔안과 원장
하지만 드림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달리 눈에 직접 물리적인 변화를 가한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따라서 정밀한 안과 검사와 맞춤형 처방이 필수적이다. 단순한 시력검사만으로는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각막 형태와 두께, 눈물량, 외안부 건강상태 등을 포함한 60여 가지 이상의 항목을 종합 진단해야 한다. 각막지형도, 만곡도 검사 등 고도화된 검사를 통해 각막 중심부에 가해질 압력을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부작용 없이 드림렌즈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시험렌즈 착용을 통해 실제 착용 적응도를 확인하고 렌즈가 각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게 된다. 약 1시간의 테스트 착용 후 시력 개선 여부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렌즈 곡률과 도수를 결정한다. 이는 개인 맞춤형 제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한 정밀 과정이다.

드림렌즈 효과는 근시가 진행 중인 아동에게 더욱 의미 있다. 근시 자체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만 렌즈 착용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임상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는 성장기 동안 각막의 변형 가능성과 눈의 발달 단계에서 일정한 시력 조절 자극을 가하는 데 따른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드림렌즈 착용 후 정기적인 추적 검진과 렌즈 관리가 중요하다. 드림렌즈는 평균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눈 상태와 위생 관리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의 경우 짧은 기간 안에 다시 렌즈를 맞춰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드림렌즈는 일종의 의료기기이자 시력교정 치료로 접근해야 하는데 사용 전후의 정밀한 진단과 꾸준한 사후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시력관리 솔루션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유로미 밝음나눔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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