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대만로슈와 함께 AI 기반 디지털 리스닝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환자 약 9600명(총 13만 건의 온라인 게시글)의 실제 치료 경험과 인식을 분석했으며, 해당 결과가 국제 학술지 BMC Medical Informatics and Decision Making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국내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요소는 ‘치료 효과’(48%)였으며, 구체적으로는 부종 개선(32%)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치료 중단 이유 역시 효과 부족(36%)이 가장 컸다.

AI 디지털 리스닝 연구 결과 (한국로슈 제공)
AI 디지털 리스닝 연구 결과 (한국로슈 제공)
치료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는 실명에 대한 두려움과 질환 악화 걱정이 주요 요인이었고, 내약성 문제, 경제적 부담, 병원 선택 등도 치료 지속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거나 치료제를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환자 81%는 1~2회 치료 후 중단 또는 변경 경험이 있었고, 그럼에도 실명 우려(41%)로 인해 치료를 이어간 경우가 많았다.

박규형 한국망막학회 회장은 “환자의 목소리를 이해하는 것이 치료 환경 개선의 시작”이라며, 환자 중심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로슈 로고 (한국로슈 제공)
한국로슈 로고 (한국로슈 제공)
바비스모는 한국로슈가 보유한 황반변성 치료제 중 하나로, VEGF-A와 Ang-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이며, 3개 적응증에 대해 국내 허가 및 일부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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