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3일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 연례회의(기관장급)’를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유관 기관 간 협력과 진단·분석 체계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는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부산·울산·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며, 2020년 11월부터 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및 이상기후 대응 방향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함께, 권역 내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등) 발생 현황, 협력사업 성과 및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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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반도 남부에 위치하고 일본과 인접해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6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분포조사 등 공동 감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평상시에는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위기 시에는 신속한 진단·분석과 협력으로 지역 보건안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기후변화로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감시 체계 유지를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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