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 예방 앞장... 고위험군 맞춤형 관리 체계도 구축

이 사업은 치매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시작됐으며,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로 진행 중이다. 검사 방식은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 여부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것이다. 당진시는 이 검사를 보건소 자체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기초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월 말 기준 총 560명이 혈액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 결과는 저위험군 55.9%, 경계군 30.4%, 고위험군 13.7%로 집계됐다. 경계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 전체의 44.1%에 이르러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상태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치매 예방 교육, 생활 실천 콘텐츠 제공, 인지 기능 강화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매년 인지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추진하고 있다.
검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알츠하이머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했는데 이번 검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는 건강한 생활 습관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진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혈액검사는 시민의 치매 조기 발견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혈액검사 외에도 치매 예방 교육, 가족 상담, 인지 향상 프로그램 등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며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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