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의료기기 안전성 규제 강화 흐름에 발맞춰 ‘사용적합성 테스트’를 통해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용적합성 테스트는 의료기기를 실제 사용 환경에서 평가해 잠재적인 위험요소와 불편함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특히 다양한 전문 장비가 사용되는 치과 진료 환경에서는 이러한 테스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21년 ‘치과의료기기 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를 개소했으며, 2023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국제 공신력 있는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치과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은 서울대치과병원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인정받는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의료기기 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의료기기 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임상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한 테스트 조건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강스캐너, CBCT, 3D 스캐너, VR 시뮬레이터 등 핵심 의료기기에 대한 총 23건의 사용적합성 시험을 수행했으며, 환자 안전과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성능시험, 비임상시험, 사용적합성 테스트 등 중소기업 대상 전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지만 센터장은 “사용적합성 테스트는 단순한 승인 절차가 아닌,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높이는 핵심 절차”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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