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5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주최하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50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김태형 교수는 ‘방사선치료 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평가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형 노원을지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사진 우측)가 세계유방암학회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노원을지대병원 제공)
김태형 노원을지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사진 우측)가 세계유방암학회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노원을지대병원 제공)
김 교수는 지난 2013년 저명한 의학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유방암 방사선치료 시 심장에 방사선이 조사됨에 따라 관상동맥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방사선치료를 받은 약 7만 명의 유방암 환자와 약 35만 명의 일반 환자군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유방암 방사선치료로 인한 추가적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형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방사선치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과도한 걱정보다는 방사선치료 이후 생활 습관 변화와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방사선치료를 막연히 최신 기기에만 치중해서 선택하기보다 다학제적 치료방식,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 등 체계적인 진료체제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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