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단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병인 조직인 ‘판누스’와 그 구성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물이 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활막세포 분비체 특성, 즉 SSS(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로 명명해 학계에 새롭게 보고했다.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관절 파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병인 조직 ‘판누스’에서 분비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해 향후 관련 분야에서 수행될 후속 연구에 핵심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수상 스포츠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철 시원한 물가에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제트스키, 서핑 등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데, 빠른 속도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수상 스포츠는 자칫 준비 없이 무리하게 즐기다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2020년 스포츠안전재단에서 발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종목별 보고서’에 따르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여름 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사고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어깨(14.6%), 손목(13.3%), 발목(12/0%) 순이었다. 또한 부상의 직접적인 이유로는 무리한 동작(50.7%) 때문이 가장 많았는데, 잘못된 자세나 반복된 부하로 관절...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 비해 동작이 느려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인이나 주변에서 느낄만큼 확연히 동작이 느려지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60대 이후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파킨슨병을 들 수 있다.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우리 중뇌에 있는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뉴로트렌스미터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지난해 12만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 10만5882명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14% 증가했다. 남...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다.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다. 다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을 단순히 노폐...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 씨(28세, 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개월 동안 하루에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진행한 최 씨는 8kg를 감량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을 경험했다. 평소 속쓰림을 자주 경험했던 최 씨는 위경련인 줄 알고 휴식을 취했지만 구역질과 고열,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급성 담낭염을 진단받았다.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상시보다 떨어지게 된다. 또한,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담즙 농도가 진해져 담즙 배출을 막거나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이준희 교수,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이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 사례’를 보고하며 또 다시 단일공 로봇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식도암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잘 생기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도 식도암의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 개발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김교수 연구팀 또한 식도암 수술의 안정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수술법을 발전시켰다. 2019년 단일공 흉강경 식도암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흉선암 수술을 성공했...
기상청이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맑은 날씨에 야외활동,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강한 햇빛 아래서 활동하다 보면 햇빛에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붉고 따갑게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일광화상이라고 한다. 강한 자외선이 원인인 만큼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맑은 날 야외작업 시 자외선 차단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때에도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햇빛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약 30분 정도 태양광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냉찜질이나 찬물샤워 등으로 열감이 있는 부...
고온에 조리한 음식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탠퍼드 인문과학대학의 쿨 박사 연구팀과 메릴랜드 대학교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협력하여 열에 의해 손상된 음식의 DNA가 쥐의 유전적 손상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CS 센트럴 사이언스에 게재됐다.에릭 쿨 박사는 "우리는 인간 세포가 손상된 DAN 성분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로 결정했고 세포 자체의 DNA에서 DNA 손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
20일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은 6~11월 집중된다.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 증가추세이며, SFTS는2021년에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 전·후 데이터 비교연구를 통해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활발히 고민하며 다각도적인 연구를 진행해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IF 13.353) 온라인판에 논문 2편을 연달아 발표했다.코로나 이후 청소년 우울감 0.5%p, 자살성향 0.2%p 증가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KYRBS) 데이터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인구의 99%가 WHO 대기질 지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의 영향이 매년 약 67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420만 명이 실외 공기 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한, '글로벌 대기상태(State of Global Air)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에서 약 17,000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중 90% 이상은 유해한 초미세먼지(PM2.5)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오염이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뇌혈관...
잔여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을수록 잔여콜레스테롤이 당뇨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 교수, 허지혜 교수, 노은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잔여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당뇨병 발생위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잔여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지단백질(very low-density lipoproteins, VLDL) 또는 중저밀도지단백질(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s, IDL) 내의 콜레스테롤을 의미한다. 잔여콜레스테롤의 측정은 총콜레스테롤 수...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는 개 갑상선자극 호르몬 진단키트 ‘Vcheck cTSH’가 일본 농림수산성(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이하 MAFF)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일본 MAFF의 해외 제품에 대한 인허가 규정이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서 당사의 제품이 등록된 것은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 등록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향후 관련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개 갑상선 기능 검사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티록신(T4) 등 갑상선과 관련된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고 이상 유무를 파악한다. 주로 ...
탈모로 힘들어하는 많은 남성들을 위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탈모와 모발 성장에 대해 진행한 연구 결과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모낭은 나이가 들면 딱딱해지면서 모발 성장이 어려워진다. 이는 노화함에 따라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어려운 것과 유사하다.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강성을 측정하는 현미경과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현미경 등을 이용했다.그 결과 세포의 경도를 완화하는 작은 RNA인 miR-205 입자의 생산을 촉진하...
여러 한약재를 사용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면서도 기존 치료의 부작용은 낮추는 한의학적 치료법이 개발됐다.일반적인 갱년기 치료법으로는 합성에스트로겐(E2) 호르몬을 투여하는 보충요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대체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해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갱년기 치료 한약인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의 치료 기전과 부작용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황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농도 섭취가 요구됐다. 자생한방병원은 그 보완책으로서 더 적은 함량의 황정을 사용...
아급성(亞急性)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시 고빈도의 경두개(經頭蓋) 자기자극 치료와 운동학습(Motor Learning)을 병행하면 어깨와 팔 등 상지 기능을 비롯한 일상생활 동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심정우 물리치료사(주저자)다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th’(논문인용지수 4.5, Q1)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뇌졸중 환자 가운데 70% 이상은 상지 기능 장애, 60% 이상은 손의 기민성(dexterity)이 감소하는 신체적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 후 최대 회복이 이뤄지는 6개월 이내에 많은 치료가 진행...
‘부신’은 좌우 콩팥 위 납작한 삼각형 모양 기관으로, 여러 가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영상 검사의 시행이 늘어나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신종양에 대해 알아본다.순청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는 “부신에 종양이 있다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다른 목적의 복부 영상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부신우연종’이라고도 부른다. 부신종양은 지난 20년간 영상 검사가 발달하면서 유병률이 약 10배 증가했으며, 복부 영상 검사를 시행한 환자의 5~7%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신종양은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나타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비...
간헐외사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시의 종류다.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을 향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간헐외사시 환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를 시행한 결과, 부모와 아이의 삶의 질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간헐외사시는 환아보다 부모의 삶의 질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염려가 클수록 아이의 불안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BMC Oph...
평소 캠핑을 즐긴다는 40대 직장인 K씨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캠핑하면서 무거운 짐을 나르다 허리를 삐끗했다. 순간적으로 밀려드는 통증에 걷는 것은 물론 자리에 누워 꼼짝을 못 하고 내리 누워있어야 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두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일어서지 못하고 생수통 하나 들기도 힘들어 ‘디스크가 터졌구나’ 라고 걱정했다고 한다. 결국엔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갔더니 급성요추염좌 진단받았다.우리가 흔히 허리를 삐었다고 말하는 급성요추염좌는 허리뼈 부위의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는데 인대 손상과 함께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인 수축이 일어나 허리통증을 발생한다.주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