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A씨는 가끔씩 찾아오는 목통증에 불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증상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며칠 전 물컵을 들다가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유리잔을 떨어뜨려 깨뜨린 이후 목 디스크가 의심되어 근처 신경외과를 찾았다가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척추는 목 부위의 경추부터 꼬리뼈 근처 천추에 이르는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척추에는 뼈의 올바른 정렬과 움직임 그리고 안정화를 담당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여러 인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척추 전방의 전종인대와 후방의 후...
호르몬 치료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요추 골밀도 증가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Menopaus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50~89세 폐경 후 여성 6,031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33%는 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었고 32%는 복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다. 10%는 에스트로겐 전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고 1%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다.0.4%는 에...
K-POP 등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면서 세계인이 우리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살기 좋은 곳, 꼭 한번 와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사는 현실은 살기는(Living) 좋은 나라일지 몰라도 살기(Life) 좋은 나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바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2021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36.6명이 극단적인 시도로 사망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자살의 순위는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에 이어 5위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0명인데 고혈압 사망률(12.1명)과 패혈증 사망률(12.5명)을 합친 것 보다 많다. 특히 10대 사망자의 43.7%, 20대 ...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만성 신장 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보스턴 브리검 여성 병원 연구팀이 여러 유형의 신장 손상이 심장병 발병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혈관성 신장 질환, 당뇨병성 신장 질환 또는 만성 신장 병변의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도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JAMA 심장학 저널에 게재됐다.브리검 여성 병원 약학과 연구원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레오 버클리 박사에 의하면 만성 신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비만을 갖고...
70세 이후 연령에서 매일 비타민D를 적정량을 섭취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비타민D3가 암 사망 위험 감소에 유효했다.최근 미국건강매체 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암연구센터(German Cancer Research Center) 벤 스톡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저명한 의학저널 ‘Aging Research Review’에 발표했다.연구팀은 14개 연구를 비교분석해 총 105천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타민D3 섭취와 암 사망 위험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매일 비타민D3를 섭취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줄었다. 특히 이 같은 효과는 70세...
신장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건강한 ‘면역관용’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혹은 거부반응 발생 환자와 면역 세포 분포와 유전자 발현 양상에 큰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신장이식수술 등을 받은 환자는 이식된 신장이 우리 몸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이는 감염, 악성종양, 당뇨병, 고지혈증, 신독성을 유발하여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이러한 이유로 면역억제제를 소량 혹은 복용하지 않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 “면역 관용”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신장이식 환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 관용을 보이...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주 졸리고 의욕을 잃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은 이맘때 특히 피로감을 호소한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따뜻한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춘곤증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이 같은 계절성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 수면 부족은 학업에는 물론 성장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계절성 질환인지 수면장애 증상인지 구별‘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춘곤증은 겨우내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근육이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는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항암치료 또는...
다발성경화증(MS)은 뇌, 척수,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미국 내 약 1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케슬러 재단의 연구팀이 완전 보행이 가능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유산소 걷기 운동 훈련 효과를 평가하는 파일럿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4월에 다발성경화증 및 관련 장애에 게재됐고 케슬러 재단의 수석 연구 과학자 브라이언 샌드로프 박사가 주 저자였다.다발성경화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면역 체계가 중추 신경계를 공격할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자궁(子宮)은 ‘아기집’이라는 이름처럼 소중한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는 곳이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한 달에 한 번 마법을 부리는 생리(월경)에도 관여한다. 평상시엔 주먹 정도 크기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 부피의 500배인 5L까지 늘어난다. 전체적인 모양은 서양배를 거꾸로 놓은 형태의 역삼각형으로 위쪽의 자궁몸통(자궁체부)과 아래쪽의 자궁목(자궁경부)으로 나뉜다.자궁암은 이 자궁체부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궁내막암은 자궁몸통 안쪽의 내막에서,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서 각각 발생한다.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오래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저리는 현상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래서 손발이 저리면 흔히들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다’ 혹은 ‘나이 들면서 으레 생기는 증상이겠지’라고 하면서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혈액순환장애보다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이 증상들은 모호하고 주관적인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는 객관적인 의학적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인 뇌, 척수는 우리 몸의 여러 감각기관들로 들어온 신경 신호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기(magnetic) 온열 치료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임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 온열치료에 유용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입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화철 나노입자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치료에 있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기 온열 치료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양의 입자로도 충분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한다.자...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 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RLS)은 하지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며 주로 쉬는 시간이나 저녁에 증상이 악화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장애와 우울 또는 불안, 불량한 식습관, 좋지 않은 수면의 질 등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모두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이자 전조증상이다.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과 치매의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음에도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김어수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및 김은화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치매의 비인지적 전조 증...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 20만 1,466명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염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운동 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6배, 심근경색은 1.2배, 뇌졸중은 1.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운동을 하지 않는 무릎관절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1.25배)했으나, 주...
신생아를 대상으로 기존에 생후 3주까지만 시행하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진단검사를 생후 3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도 유의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인 미상 난청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식을 처음으로 고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는 병원측의 의견이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은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1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의 연구 논문이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국제 소...
모기의 계절인 여름,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이들이 있다면 비누와 독특한 체질이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및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모기가 끌리는 향과 반대로 모기가 기피하는 향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비누, 그리고 사람들의 고유한 냄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 결과는 'i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조지아 대학교 사바나 강 생태 연구소 및 전염병학과의 매개체 생태학 및 전염병 조교수인 다니엘 피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모기에게 물릴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족저근막은 발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의 대부분을 지지하고 발가락의 골격과 피부까지 연결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이다. 이 조직은 걸을 때 발을 지지하고 종아리의 힘을 발바닥에 전달하여 몸을 전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고 힘든 역할을 담당한다. 인류가 진화하여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지만, 그 덕분에 족저근막이라는 구조물은 더 많은 시간 동안 혹사당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고 수명이 연장된 지금은 족저근막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더욱 늘어났다.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견인력과 압박은 반복적인 미세손상과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는 통증을 유발한다. 족저근...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제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 검진 및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제정하여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으로 알려진 자궁경부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영신 교수와 함께 증상부터 예방, 치료법까지 알아보았다.인유두종 바이러스 18, 45형 감염 비율 높아국립암센터의 2020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6.7명 → 14.2명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암 유병 현황을 보면 다섯 손...
난치성 비뇨기 질환인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을 의료용 대마의 주성분인 ‘칸나비노이드’를 이용,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세계 유명 학회에 보고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그린메디신) 교수팀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비뇨의학회 (AUA)에서 천연화학물질인 ‘칸나비노이드’를 이용한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에 대한 초록을 발표하였다미국비뇨의학회는 유럽비뇨의학회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회원 2만 3천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연구팀은 사람 몸에서 수집한 전립선 세포주(Cell Line)에 염증을 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