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척추, 허리는 전체를 받쳐주는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허리 통증이 나타날 경우 단순히 그 증상이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이 피곤하고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무거운 짐을 들었을 때 등 일시적으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자주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이는 탄력성의 뛰어나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이 구조물이 외부...
조현병은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던 정신질환이다. 질환명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자, ‘현악기 줄이 잘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의미의 ‘조현병’으로 2011년에 변경됐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 뉴스에서 사건·사고의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더욱 커졌다.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치료받지 않는 몇몇 환자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현병 환자가 폭력이나 범죄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실제로 많지 않다.조현병의 주요 증상은 환청 등 환각과 망상이며, 이외에 사회적 위축, 언어 및 행동 이상, 감정 표현 감퇴, 무의욕 등 다양...
현대인은 전자기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출퇴근을 위해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밤에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바라보기도 한다. 컴퓨터, TV의 사용량도 적지 않다.이러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다 보면 시력이 떨어지기 쉽다. 눈에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시력저하가 찾아오는 것이다.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이 생기기도 한다.시력이 떨어지면 안경, 콘택트렌즈 등을 착용한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무더위, 추위 등의 이유로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
우리는 매일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강한 힘으로 몸을 끌어당기는 침대를 벗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중력의 힘을 어렵게 이겨내더라도 머리는 무겁고 천근만근 무거운 눈을 반쯤 감은 채 화장실로 향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의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지난밤 잠을 푹 자서 개운하다는 이를 찾기 어렵다.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는 의외로 코골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25%~50%는 코골이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10% 정도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코골이는 좁아진 기도로 숨을 쉬려고 폐가 공기를 힘들게 빨아들이며 내뱉는 몸부림이다. 숨 쉬는 길 주변 근육...
사람의 치아는 아무리 치아관리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충치 등과 같은 치아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충치는 가장 흔한 구강질환 중에 하나로 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그 속 세균이 법랑질, 상아질을 파고들어 손상시키는 질환이다.초기에는 치아 겉을 덮고 있는 법랑질만 손상돼 눈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는데다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충치가 발생한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증세가 심화되면서 법랑질을 넘어 안쪽의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강한 통증과 이 시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이러한 충치는 조기에 검진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오래 방...
우리 몸의 관절과 연골은 많이 사용할수록 더 쉽게 닳고 또한 약해지기 쉬워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중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기에 가장 많이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커서 부상 위험도도 높다.최근 날씨가 좋아져 야외 활동과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고 돌아와 어깨를 움직이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어깨 관절 위에는 지붕과 같은 형태인 견봉이 덮여져 있는데, 관절 퇴화가 이루어지면 팔이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그 아래 덮여 있는 조직들...
좌식생활 위주의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온 종일 의자에 앉아있다 보면 몸이 구부정해지거나 다리를 꼬게 되는 등 척추 건강에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러한 자세는 척추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허리 주변의 뼈와 인대가 받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 부담이 약 1.5배 커진다. 결국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허리 통증 외에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하반신까지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이를 하지방사통이라 하...
새 생명의 탄생은 경이롭고 어떤 말로도 느낌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국내 출산을 경험한 산모의 절반 이상이 분만 후 산후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2020년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올해 1월 발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 후 1주일간의 감정 상태에서 산후우울 위험군은 42.7%로 나타났다.더불어 우울감이 있어도 24.9%는 주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우울감, 심한 불안감, 의욕 저하, 식욕저하, 죄책감, 불면 등이 나타나며 산모의 약 10%~20%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후 에스트로겐...
목디스크란 경추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제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을 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본래 이 디스크는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여 완충 역할을 맡고 있는 구조물이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해 돌출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해당 질환은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기에 방심하기 쉽지만,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압박하는 신경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 통증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해지고 가벼운 통증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체될수록 어깨, 팔, 손가락까지 저림 현상이 일어나며 증상이 악화된다. 이때 팔에 이어지는 감각과...
지난 2003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된 이래,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비만대사수술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으로 정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2002~2003년 기준으로 각각 2.63%와 0.18%이었으나, 2012~2013년에는 각각 4.192%, 0.47%로 10년간 크게 증가했다. 이와 비례해 비만대사수술 건수 역시 증가 추세이며 최근 국가건강보험에서도 비만의 수술 치...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반려견과의 산책이나 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강아지들도 오랜 기간 몸 사리는 짧은 산책에 답답했던지 흥분된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과도하게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니 안타깝게도 골절사고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흔히 ‘골절’하면 교통사고처럼 큰 사고를 떠올리기 쉬우나 방심하는 순간 어이없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절이다. 소형견은 골밀도의 강도가 약해 사소한 낙상에도 골절되기가 쉽고, 대형견은 뼈의 강도는 높지만 신체 크기와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다가 급격하게 방향전환을 하면서도 골절이 될 수 있다. 뿐...
우리의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는 어디일까? 평소 생활습관, 직업군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 중 '팔'을 많이 움직이는 부위로 꼽을 수 있다. 컴퓨터 작업, 요리, 수기, 야구나 골프까지 다양한 활동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팔을 움직인다. 이렇게 반복적인 작업을 하다보면 일부 근육, 인대 등에 무리가 가면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해주기도 해야 한다. 다만, 대체적으로 팔은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신체 부위 중에서도 위쪽에 있어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정맥류의 발병 위험이 크지 않다.이와 달리, 다리는 정맥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부위...
어지럼증은 일상생활 중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하지만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이 빈혈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속되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바로 귀에 원인으로 나타나며 대표적으로 이석증이 있다.이석증은 전정기관에 위치해 몸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작은 돌(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세반 고리관으로 들어가는 질환이다.즉, 신체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얹어져 있는 다양한 크기의 이석이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와 신체의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 속으로 들어가 반고리관을 자극하게 되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이석증을 유...
어깨에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생긴 경우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흔한 것으로 석회성 건염이 꼽힌다. 지난해 석회성 건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7만815명으로 2010년 6만8000여명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석회성 건염은 일종의 돌로 불리는 칼슘 퇴적물이 힘줄에 침윤돼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석회성 건염은 어느 힘줄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30세 이상에서, 남성보다 여성에서 흔하다.석회성 건염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힘줄의 퇴행성...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일찍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만 9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하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하고 음모가 자라기 시작해 어린 나이에 성인의 몸을 갖게 된다.성조숙증의 발생 원인으로는 소아비만이 대표적이다. 비만한 아이의 경우 ‘성장’을 도와주는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적으로 쓰여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렙틴을 비롯한 사춘기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늘어나 사춘기가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골 성숙을 촉진해 성장판이 일찍...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여성들이 난자 냉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난자를 냉동한 후 임신을 원할 때 어떤 과정을 통해 임신 시도를 하게 되는지’에 관한 것이다. 최근에 냉동 난자를 이용하여 임신에 성공한 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시술 과정을 알아보자.39세에 내원해 두 차례에 걸쳐 난자를 냉동한 A씨는 1차에 15개, 2차에 14개의 난자를 채취해 총 29개의 난자를 냉동했다. A씨는 41세에 결혼을 한 후 다시 방문해 2년 전에 냉동해 두었던 난자를 이용해 첫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첫 번째 시술에서는 8개의 난자를 해동하여 6개가 수정되었고, 이 중에서 3개의 수정...
우리 몸 곳곳에 난 도돌도돌한 것, 여드름보다는 크지만 유사한 종류라 생각하기 쉬워 표피낭종과 지방종 등을 의료진의 도움없이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 실체를 파악하기 보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손으로 짜내려고 한다면 분명 후회할 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보다 빠르고 쉽게 해결하고자 자가 압출을 시도하는 것이다.이런 압출 시도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지만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표피낭종의 경우 여드름과는 다르게 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 채 고이게 되어 짜면 악...
허리디스크는 허리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우리말로 추간판이 약해지며 뒤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추간판 내 수분이 빠지고, 탄력이 떨어져 마치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물리며 뒤로 빠지고, 내부 수핵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운동량이 부족하고,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아 허리디스크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초기 증상은 주로 허리에 집중적으로 통증이 있고, 앉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척추가 비틀어지는데, 이로 인해 몸의 중심이 틀어지게 되고 디스크가 압...
아이 낳기가 여느 때보다 어려워진 시기, A씨(32)는 큰맘 먹고 출산을 결심했다. 새로 태어난 아기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견줄 수 없이 예뻤지만 그렇다고 육아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1년의 육아휴가를 끝으로 회사에 복귀한 뒤 워킹맘에 된 A씨에게 일과 시간은 8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었다.회사에서 고된 업무를 끝마치고 퇴근하면 친정어머니와 육아 교대를 하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기를 1년쯤 하던 어느날, A씨는 아침에 출근준비를 위해 손거울을 들다 무심결에 손거울을 떨어뜨렸다. 손거울을 다시 들려고 하던 찰나, 손목에 통증이 있고 저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받았...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춘곤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춘곤증은 따듯한 기온 속에서 몸과 마음의 이완 현상을 겪으며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다. 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 우리 몸이 이에 올바르게 적응하지 못 하여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춘곤증이다. 이러한 춘곤증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및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문제는 춘곤증과 수면장애 증상인 기면증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 해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기면증은 뇌 기능 장애로 나타나는 중추성 과수면증의 한 유형이다. 즉, 춘곤증과 발생 기전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이 특징이다.기면증은 중추신경계에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