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경련이나 발작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주로 진단되는 병명들이 있다. 저혈당증, 간부전 등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뇌수두증, 뇌염, 뇌종양 같은 뇌 안 쪽 문제일 확률이 높다. 그 중 국내 반려견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치와와, 포메라니안,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등의 소형견에게 자주 발현되는 뇌수두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반려견 뿐 아닌 반려묘에게도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강아지나 고양이 보호자 모두가 유의해야하는 질환이다.뇌수두증은 병명 그대로 머리에 물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차는 질환으로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원인으로 나뉘어진다. 선천적으로는 자궁 내 감염, 발달장애 혹은 유전인자로...
다리에 전기가 오르는 듯 찌릿찌릿하게 저려오는 느낌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대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특정 부위가 눌리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게 되는데,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잠깐 휴식을 취하면 금세 사라지게 된다.물론, 일시적이라고 해도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찌릿하게 저려오는 발의 통증을 완화하고자 코끝에 침을 바르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도 이런 행동이 다리의 저림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까?아쉽게도 코끝에 침을 바른다고 해서 다리의 저림을 해결할 수는 없다. 다만, 다른 부위에 비해 신경이 많이 집중되어 있는 코는 굉장히 민감하기...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약 2만 명 이상이 진단 받고 있으며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질환으로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어 요즘은 유방암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부분 절제로 거의 모든 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은 여전히 여성 암 발병률 1위에 오를 만큼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통 40대~60대에게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유방암은 연령대가 높으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40~50대 여성이 유방암에 가장 취약하고 그 다음이 30대인데, 이는 곧 ...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약화되는 ‘노화’ 현상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눈은 평소 사용량이 많은 탓에 다른 부위보다 노화가 이르게 진행되는데 빠르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부터 여러 가지 노안 증상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눈 앞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모두 노화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황반변성과 같이 심각한 질환의 발병 사실을 놓쳐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황반변성은 황반이라는 부위가 변성되어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황반은 망막이라는 안구 내 신경층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부다. 약 1.5mm의 반지름을 가진 황반은 빛을 느끼는 광수...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목, 어깨 통증은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과도한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원인으로 나타난다.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할 때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거나 머리를 앞으로 쑥 내민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일자목은 물론 거북목으로 경추의 변형을 일으켜 목과 어깨의 통증을 일으키고 이는 곧 목 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성인의 머리 무게는 평균적으로 4.5kg~ 6Kg정도로 볼링공 무게와 비슷하다. 볼링공 무게의 머리를 목뼈로 지탱하게 되는데 고개가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는 2~3kg의 하중이 더해지게 된다. 최대 15kg의 하중이 목에 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
우리나라 통계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10명 가운데 3명은 골다공증을 갖고 있고, 5명은 골감소증을 갖고 있다. 50세 이상 여자 10명 중 3명은 일생 동안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하며, 10명 중 1명은 일생 중 대퇴골 골절을 경험한다. 80세 대퇴골 골절이 생기면 10명중 2~3명은 1년 이내 사망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골다공증 여성 10명 중 8명은 진단을 받지 못하고, 10명 중 9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의 재골절 발생 양상은 4년까지 매년 비슷한 수가 발생하고, 그 중 척추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 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골다공증 환자 10명 4명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약물...
따뜻한 봄 날씨가 되자 사람들의 발걸음이 골프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에 각종 매스컴에서 많이 비춰지면서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는 골프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라운딩 후 생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봄철에 골프엘보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 골프엘보(내측상과염) 환자 수는 2만 9,898명에 그쳤지만, 3월에는 3만 2,059명으로 늘어나더니 4월에는 3만 2,...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벽하게 종식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풀리게 되면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감염증을 겪은 확진자 중에서 완치 판정 이후에도 한참동안 지속적으로 원인 모를 증상이 계속되는 일명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일이 늘어나며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혹은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최소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을 롱코비드라 정의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또 ...
봄기운이 완연한 5월,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다. 5월은 이렇듯 큰 일교차와 1년 중 가장 건조한 봄철 특유의 공기 때문에 비염 증상의 악화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환절기마다 비염 증세가 심해지는 사람들은 아마 알레르기 치료제를 복용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증상을 완화하려고 알레르기 치료제만 사용하면서 코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하비갑개의 손상과 기능 상실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비갑개란 코의 세 가지 점막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해 비강 점막의 대부분의 일을 하는 가장 큰 점막이다. 폐와 연결된 호흡기...
다리가 묵직하면서 저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대부분 다리저림 원인으로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생각할 수 있으나, 혈관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다리저림을 비롯해 다리부종, 종아리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병하는 질환이다.주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직업군,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는 사람, 유전적으로 혈관이 약한 사람과 중장년층에서 발병하며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고 알려졌다.외관상 피부 겉으로 꼬불꼬불해진 혈관이 보일 수 있으나, 문제 혈...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실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실내에서만 활동하다가, 별다른 계획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부상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축구나 농구, 등산, 조깅 등과 같은 운동을 갑작스럽게 무리하게 하다보면 무릎과 같은 관절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무리한 운동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으로 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을 들 수 있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이 연골판은 무릎 뼈와 연골을 보호하는데, 갑작스런 외부...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과도한 업무로 불규칙한 식사, 잦은 술자리, 회식 등 기름진 음식에 쉽게 노출된다. 간편하고 빨리 섭취할 수 있는 빵, 햄버거, 라면, 피자 등은 위장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위협을 준다.일반적으로 명치가 답답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등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임시방편으로 소화제를 찾는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일시적일뿐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방치하게 된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에 의한 소화불량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 노...
입속 가장 깊은 곳에서 자라는 ‘제3대구치’는 흔히 ‘사랑니’라고 불린다. 17~18세 전후 사춘기 시기부터 발생하기 때문인데 상하, 좌우로 최대 4개가 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아예 나지 않기도 한다. 사랑니는 치열이 모두 완성된 이후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인접한 어금니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사랑니 부위의 잇몸 염증으로 통증이 생겨 그 존재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한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잇몸 속에 숨어 있는 ‘사랑니’는 어금니의 뿌리 부분에 압박을 가해 치아 흡수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즉각 발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올곧게 자라 통증이나 치아 손상 우려가 없다면 발치를 하지 않고 사랑니를 유지하여, 추후 어금...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후유증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침은 바이러스가 사라진 이후에도 지속되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기침 때문에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문제는 극심한 기침 증세로 허리 통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 증상으로 추간판(디스크)과 주변 근육 및 인대 등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단순 기침으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발병마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허리디스크란 어떤 원인에 의해 추간판이 압박을 받으면서 주변을 둘러싼 섬유륜...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60만 명이던 어깨 질환자가 2021년은 약 250만 명이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매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상태인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 없이 어깨관절이 굳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생길 수 있다.오십견은 어깨 질환이 주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 부르는 일종의 병명이지만,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동결견이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가벼운 외상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어 오십견 진단을 받기도 한다. 국민...
외모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사회 분위기가 되면서, 아이들 스스로도 키가 크고 싶어 하고 부모님들 또한 우리 아이 키를 조금이라도 더 크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또래 중에서도 키가 큰 아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마냥 부러워할 만한 것이 아닌 때도 있다. 왜냐하면 성조숙증에 의해 또래보다 일시적으로 키가 커져 있는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으로 일찍 사춘기 발육이 시작되는 경우, 처음에는 친구들보다 큰 것 같지만, 오히려 최종 성장키가 남들보다 작을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사춘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
어깨가 결리고 움직일 때 뻐근한 느낌이 들면 대부분 단순한 근육통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특히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석회화건염이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 근육에 칼슘이 돌처럼 침착이 되어 통증이 유발되고 운동 제한이 일어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석회가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가장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석회화건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다양한 신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족저근막염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발바닥 질환이다. 족저근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을 지나 발가락 5개의 기저부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근육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발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보행 시 발의 역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로, 족저근을 둘러싼 얇은 막을 족저근막이라고 한다.족저근막염은 이 족저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의 발병률도 급격히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는데다 증상이 경미할 땐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기 쉽기 때문에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백내장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일반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시력 회복도 늦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더 악화되면 수술 후 회복이 느리거나 정상적인 시력 회복이 힘들어지고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도록 해야 한다.다만, 난시가...
평상시에는 발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씻거나 발톱을 깎을 때만 발 곳곳에 생긴 굳은살을 발견하게 된다. 굳은살은 두꺼워진 피부에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기며 발생하는 것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발끝이나 발바닥에 생기기 쉽다.발에 굳은살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데, 본인의 발 볼보다 좁은 신발을 신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신발을 신는 습관에 따라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 모양, 보행 습관, 직업 특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습관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더라도 족부질환에 의해 발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면 굳은살을 제거해도 재발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