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증상이나 감염경로, 중증도가 다르다는 등 의료적 사항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질병 관련 소통을 공부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이자 일반인의 한 사람으로 위 3종의 질병에 대해 떠오르는 사항들이 있어서 한번 짚어보려 한다. 일단 3종 모두가‘감염병’이며,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www.kdca.or.kr) 사이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국가가 유의해서 챙기고 있는 주요한 질병이다.하지만, 질병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나 자신’혹은 우리 가족 등‘가까운 사람들’이 자주 걸리거나 하는 질병으로도 딱히 받아들여지...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는 빅토리아(Victoria, 1819~1901년) 시대다. 그녀는 대영제국과 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여왕이고, 인도의 여제였다. 지구촌 곳곳에 영토가 있었던 그녀가 통치하던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자녀도 9명을 두었다. 그녀는 독일 러시아 왕실과 친척 관계였고, 그녀의 자녀들도 여러 나라 왕실과 연을 맺었다. 그 결과 그녀는 혈연적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 왕실의 할머니 격이 된다.빅토리아 여왕은 민도가 높아지는 시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군림하되 통치하지는 않았다. 이는 영국 왕실의 전통이 되었고, 왕가의 안정에 기여했다. 정치도 크게 성숙됐다. 양당제 의회민주주의가 실천되었다. 이 같은 정치체제는...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들이나 수험생들 중에는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것이 허리디스크의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허리에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디스크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찢어질 수 있다. 제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압박 정도에 따라...
차갑던 바람 대신 어느덧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완연해진 봄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기온이 변하면 신체 내 많은 변화가 일어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근육과 관절 등의 부담이 늘어나 겨우내 굳어진 몸에 오십견과 같은 통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공식적인 오십견의 질환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점점 굳어지게 만들어 동결견(이하 오십견)이라고도 부른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최근 40·50대는 물론 30대에서도 발병률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되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주로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왔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목디스크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본래 위치를 벗어나며 발생한다. 목에 직접적인 외상을 입어 갑자기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 등에서 비롯된다.목디스크는 단순히 목뼈에만 한정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다양한 곳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목 부분을 비롯해 어깨와 팔, 손바닥, 손가락의 부분적인 감각 이상 등의 증상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
모아진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비뇨기계 중 하나인 요도는 내부와 외부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각종 감염에 취약하다. 타인에 의해 균이 감염되는 전염성 질환의 발병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적 접촉 등에 의해 생기는 요도염이다.요도염은 염증성 비뇨기 질환으로 원인균에 따라 크게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나뉜다. 임균성 요도염은 그람음성알균인 임균에 의해 감염되는 요로감염증이며 임질이라고도 부른다.비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을 제외한 다른 여러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이 있다. 전체 요도염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남성에...
반려동물 전성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반려견, 반려묘뿐만 아니라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등의 소동물도 반려동물로 자리잡고 있다. 소동물은 작고 귀여운 외모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생각보다 유지 관리가 까다롭고 작은 몸집 때문에 쉽게 부상을 입는다. 특히 햄스터는 특정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미리 증상을 알아두어야 한다.건강한 햄스터는 강아지,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잘 먹고 잘 놀며 배변에도 이상이 없다. 또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윤기 나는 털을 갖고 있다. 햄스터의 평균 수명은 약 2~3년으로 매우 짧은 편이다.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털의 광택이 사라지고 시력을 잃기도 하며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노화가 진행된다...
건강을 위해 금연 하겠다고 결심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금연을 시도 하는 이들이라면 꼭 알아둬야 하는 또 다른 금연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흡연이 척추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흡연이 폐암이나 후두암을 유발하고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흡연이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디스크 발생위험을 높힌다’는 것이다.실제 흡연은 단순 요통을 비롯, 허리디스크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흡연은 몸속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을 야기...
따뜻해진 봄 날씨에 등산, 사이클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낙상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낙상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입는 부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낙상사고는 눈길,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도 낙상사고 위험이 부쩍 커져 주의해야 한다.낙상사고는 가벼운 타박상부터 골절까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심각한 골절을 입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은 외부 충격에 의해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낙상사고 외에도 타박상, 교통사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날씨가 따뜻해지며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추운 겨울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경우에는 관절에 쉽게 무리가 가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는 요즘 같은 봄철에 가장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굳어있던 몸이 갑작스럽게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서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주변에는 추간판, 근육, 인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추간판은 허리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추간판이 손상되면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로 인하여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처방받는 질환은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다.거북목 증후군이란 C자형 커브 형태로 되어 있어야 할 목뼈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경추가 일자형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외래 및 입원 진료를 한 환자는 2016년 199만 명에서 2019년 224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거북목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가장 높다. 반대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불과하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전체 암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1.5%에 턱없이 못 미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 어려운 암이 폐암이다.그러나 높은 사망률과 낮은 생존율에도 폐암은 더 이상 두려운 암이 아니다. 최근 폐암 치료에 표적 항암치료나 면역 항암치료 등 새로운 항암 전략이 적용되면서 치료가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폐암이 가장...
마스크가 해제되고 계절의 여왕 봄기운이 만연하면서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들어 가족과 함께 혹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중년층이 유독 눈에 띈다. 필자 역시 금요일 오후가 되면 주말에 등산, 자전거, 나들이 등 야외 활동에 대한 유혹을 피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야외활동이 는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치거나 외상을 입을 확률 또한 높아진다. 특히 골절로 인한 뼈 손상은 중년 남성들에게서 많다. 그 중 주의해야 할 외상이 갈비뼈(늑골) 골절이다. 갈비뼈 골절은 50세 전후 중년 남성들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데 ①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격한 운동을 시작하거나(자전거
근시는 굴절이상으로 인해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렌즈, 안경 등을 맞출 때 사용하는 디옵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7디옵터에서 -9디옵터까지를 고도근시라 한다. 고도근시 환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시력교정술을 간절히 바라지만 애석하게도 일반적인 근시 환자에 비해 선택지가 적은 편이다. 특히 국내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라식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매우 많다.고도근시 환자가 라식 수술을 받기 어려운 이유는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절삭해야 하는 각막량이 많기 때문이다. 굴절 이상이 심할수록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야 하는데 잔여각막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는 별의 화가다. 연작 해바라기는 보는 이의 가슴에 별 같은 감정을 휘몰아치게 한다. 그는 프랑스 아를의 노란집에서 절친 동료인 고갱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는 친구의 도착을 기다리며 함께 살 집을 장식할 해바라기 4점을 연작으로 그렸다.이중에 2점을 고갱의 침실에 걸 작품으로 꼽았다. 작품 해바라기는 노란색이다. 태양이 연상되는 노란색은 따뜻한 행복감도 떠오른다. 반 고흐는 고갱을 생각하며 우정의 기쁨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화가 동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은 듯싶다. 그러나 극단적인 기대는 극단적인 절망과 닮은 꼴이다.반 고흐는 친구와의 생활 몇 달 만에 심각한 불화를 겪는다. 고갱을 죽일...
따뜻한 봄 날씨가 되면서 등산을 여가활동으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성인의 60% 이상이 등산을 즐긴다는 통계도 나온다. 가파른 산을 오를 경우 무릎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등산을 할 시 무릎 연골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산에 다녀온 후 무릎이 아픈 이유로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 걸을 때와 뛸 때가 다르기 때문인 점이 꼽힌다. 평상 시 걸을 때는 체중의 1.3배가량의 하중이 무릎에 실린다. 뛸 때는 뛸 때는 체중의 2배까지 증가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가파른 산 등산 시에는 5~6배까지 늘어나...
최근 신체불균형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평소 의자에 앉는 자세, 걷는 방법, 가방을 메는 방향 등의 원인을 비롯해 다리를 꼬는 등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어깨를 구부정하게 굽히고 스마트폰을 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이처럼 잘못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경우 관절에 무리를 줘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척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특히 성장기의 학생들은 이러한 신체 불균형 때문에 성장이 저해될 수 있고, 균형이 어긋난 상태로 성장하게 되면 훗날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목과 허리의...
종종 비뇨의학과 외래나 응급실로 땀을 흘리며 아랫배를 부여잡고 들어오는 환자들이 보인다. ‘소변이 안 나오고 힘을 줘도 몇 방울 나오다가 말아요.’ 라고 말하면 조금 긴장을 해야 한다. 십중팔구 급성요폐 혹은 급성요정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방광에 소변이 꽉 차 있는 상태이다.우리 몸에서는 소변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과팽창된 방광에 소변이 점점 더 들어오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과 이로 인한 통증이 심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치료가 늦으면 방광손상이 심해지고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몸에서는 분당 1리터 정도의 혈액이 신장 동맥을 통해 신장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노폐...
움직임 없이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청소년은 학업으로 인해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장시간을 의자에서 보내기 때문에 목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학업 외에도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내고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자기기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등의 이유로 ‘거북목 증후군’에 걸린 학생이 많아진 추세이다.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적인 형태는 C자 커브를 이루고 있다. 이런 커브는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켜 경추와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위와 같이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장시간 전자기기를 이용...
반려동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요한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행한다. 보통 생후 2개월 정도 후 모유를 통해 받는 “모체 이행 항체”라는 면역 항체가 떨어지는 시기에 기초 예방접종부터 시작한다. 강아지는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등 총 6차에 나누어 접종을 진행하고 고양이는 범백, 칼리시, 허피스, 클라미디아증 등이 포함된 종합백신과 광견병을 3차에 나누어 접종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공통적으로 맞는 백신이 하나 있는데 바로 광견병 접종이다.광견병(Rabies)은 이름만 들었을 때는 강아지에 한정된 질병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게 올 수 있는 질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