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운동을 한다는 의미의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은 일명 ‘홈트’로 불리며 운동 습관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헬스장이나 체육관처럼 운동 기구가 많거나 전문 트레이너가 있지는 않지만, TV나 동영상 플랫폼에 다양한 운동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운동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전문가의 도움이 없다 보니 자세가 잘못된 상태로 혼자 운동을 지속하여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홈트레이닝의 장점을 살리면서 허리 통증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까?첫째. 운동 전후 스트레칭부상을 예방하기 ...
나이가 들어가며 우리 신체는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대표적으로 근육의 감소를 꼽을 수 있다. 과거 근육의 감소는 단순 노화의 한 가지 현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육의 양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했고, 2021년 우리나라도 근감소증에 질병코드를 부여함으로써 당연한 현상이 아닌 하나의 질병으로 인정했다.근감소증이 발병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와 동반된 호르몬 부족, 운동량 부족, 단백질 및 필수 아미노산 섭취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당뇨병과 암 등의 급만성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에 의한 2차적인 질환으로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우리 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다. 재임 기간은 1861년 3월 4일부터 1865년 4월 15일까지 약 4년이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최고의 대통령으로 인식된다. 역대 대통령의 업적 등을 다루는 각종 조사에서 거의 1, 2위를 다투고 있다. 링컨에 대한 이미지는 지구촌 곳곳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는 그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인류애를 보여준 데 있다.링컨이 주장하고 실천한 대표적 인류애는 노예해방 서명과 게티스버그 연설에 잘 담겨 있다. 당시 미국은 노예해방에 대한 이견으로 북부와 남부가 내전 상태였다. 산업이 발달한 북부는 노예해방에 찬성한 반면에 노예 경제 의존도가 높던 남부는 반대했다.남북전쟁이 한창이...
요즘 의대 졸업반인 본과 4학년들이 병원 실습을 나오고 있다. 이번 학기 실습을 마치고 나면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의사고시를 준비하게 되고, 내년에는 학생이 아닌 의사로 병원을 뛰어다니게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질병과 술기를 넘어 삶과 사람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다. 병 없이 사는 사람은 없기에, 엄밀히 병이란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 2명의 학생을 데리고 나는 가정호스피스 방문을 나간다.이때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환자 분이 있다. 진행성 위암 말기 환자인데, 복수가 많이 차서 매주 4L 정도 복수천자를 해야 한다. 여자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은퇴를 하시고 지내던 중 암이 발견됐는데...
일생에 한번은 경험한다고 하는 허리통증. 최근에는 한창 일할 나이인 20~30대나 10대의 중·고등학생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특히 학업으로 인해 앉아있는 자세가 많은 수험생들이 많이 호소한다. 병원에 찾아 온 요통 환자들은 복부 근육이 약하거나 허리의 젖힘이 좋지 않거나 자세가 나빠서 오는 소위 요통증이 대부분이다.이러한 요통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질환중의 하나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일생에 한번 정도 요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약 80%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런 증상은 아픈 부위, 아픈 범위가 분명하지 않고 날씨에 따라서는 둔부와 하지에까지 심한 통증과 불쾌감, 마비감이 따를 수도 있다. 이런...
최근 들어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의 건강 유해성 관련 논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얼마 전 SNS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에 자신의 자살장면을 내보내며 생을 마감했던 ‘SNS 생중계’ 사건에 대하여,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유튜브 등 스트리밍 기반의 플랫폼에 등장하는 각종 건강 유해 콘텐츠들도 항상 논쟁의 중심에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물론 위험한 약물에 대한 사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콘텐츠도 상당수라는 지적과 함께, 이로 인해 귀결되는 건강권 침해에 대해 누구 혹은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도 다양한 것이다.결국 위 이슈들을 토론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유지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증진시킨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자율신경계 이상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자율신경계와 관계되는 교감, 부교감 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자율신경계는 호흡, 체온, 혈압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며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이뤄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박수, 혈...
전립선비대증이 경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 작은 전립선 상태에서 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배뇨장애가 지속돼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것이다. 실제로 전립선 초음파 검사 결과만 믿고 약물치료에 의존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 증상을 초래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발병 시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 있어야 소변이 나오는 배뇨지연, 소변을 본 뒤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싶은 빈뇨, 잠을 자는 중 화장실을 1~2회 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서핑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격렬한 스포츠인만큼 '스포츠 손상'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스포츠 손상은 격렬한 경기나 레저 활동 시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뜻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직접 혹은 간접적 외상, 근육 과사용, 환경 요인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외상과 근육 과사용 등이 주로 근골격계의 손상을 유발한다.운동 중에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근육과 힘줄, 인대, 뼈, 연골 등 근골격계 손상이 대부분을...
슬슬 무더워지는 날씨, 바야흐로 야외축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공연장, 음악 피크닉, 록 페스티벌 등이 개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그러나 축제에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필수적으로 동원되는 만큼 축제를 즐기고 난 뒤 소음성 난청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귀가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인 난청 중 소음, 즉 시끄러운 큰 소리에 의하여 발생하는 난청을 “소음에 의한 난청”이라고 한다. 소음에 의한 난청은 아주 큰 소리에 단시간 노출된 이후 발생하는 음향 외상과 큰 소리에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이후에 서서히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통 난청 환자 중 노화성 난청의 비율이 가...
A씨(50대, 직장인)는 최근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 야근과 해외 출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근육통과 함께 옆구리 쪽으로 오돌토돌한 물집이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더니 급기야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검사 결과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A씨와 같이 잦은 야근이나 수면 부족, 피로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발생하기 쉽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며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피부에 띠 형태의 물집을 일으킨...
40~50대 중년의 나이가 되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신체 각 부위의 기능들도 차츰 저하되는 것이 체감되는데, 이때 가장 먼저 노화를 실감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노화가 원인이 되면서 나타나는 안과 질환은 여러 가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노안과 백내장인데, 이중 노안은 인체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백내장과 꽤 유사한 증상을 동반해 잘 구분해야 한다.인간의 눈은 각막에 빛이 들어오면 홍채가 빛의 양을 조절한다. 다시 그 빛은 수정체에 의해 굴절되고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으로 전달되면서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때 볼록렌즈와...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년)는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다. 사회계약론을 쓴 그는 인간을 선(善)한 존재로 보았다. 철학과 정치는 물론 문학 교육 음악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그는 직접민주주의를 신봉했다. 그의 사상은 ‘자연으로 돌아가라’로 잘 설명된다. 루소는 자연 상태를 이상적인 자유와 평등 사회로 보았다. 그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유 재산, 불평등, 구속 등의 반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다.루소는 사회계약론에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다. 그러나 여러 곳에서 쇠사슬에 묶여있다’고 적었다. 현실의 사회 질서는 결코 자연에 기원하지 않고, 인위적인 약속이라는 설명이다. 루소는 인...
임플란트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부터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다소 고가에 속하는 치료 방법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 공감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연치아와 가장 가깝다는 이유이다.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때로는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적은 의료진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차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겨 임플란트 수술 전, 올바른 의료기관 선택에 대한 확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임플란트 수술은 수술 전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수술이 잘못되거나 수술 후 관리...
‘잠이 보약’이라는 격언이 진리임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에서 수면이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도 맞는 말이다. 실제로 뇌세포를 손상시켜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은 낮 동안 뇌에 쌓여, 밤에 잠을 자면서 뇌 밖으로 제거된다. 치매의 뚜렷한 치료 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지금, 잘 자는 것 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렇듯 수면질환은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뇌전증 등의 신경과 질환을 필두로 심혈관계질환, 암, 그 외 정신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으로는 불면증 다음으...
이전과 달리 중성화수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중성화를 진행한 반려동물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성화가 안 된 아이들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반려동물의 출산을 위해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출산은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 고양이 또는 아기 강아지들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임신 여부 확인이다. 임신 후기에는 유선 발달, 볼록한 배 등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만 초기에는 검사를 받는 것이 아니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임신한 지 20일 정도가 지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 확인이 가능하고 45일 정도가 지나면...
장기이식은 간, 신장, 각막 등 장기가 손상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환자에게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다. 한 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다.불의의 사고,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장기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자에 비해 실제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턱없이 적다. 2022년 10월 기준 한국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4만 446명이고, 뇌사기증자 수는 442명이었다. 장기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5년 4개월이며, 2021년에는 약 2,480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중 세상을 떠났다.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2022년 발간한 ‘2021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
위암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다. 우리나라는 특히 위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나라여서 정기검진 항목의 일부로서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받을 것을 권장한다. 왜 하필 2년일까. 이론적으로 조금 더 자주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 같은데, 정부 또 전문가들조차도 2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한다.2년이라는 간격에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위암은 정상점막세포가 암세포가 돼 발생한다. 이 과정은 복합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정상세포가 여러 단계(전암세포)를 거쳐 암세포가 된다는 것이다. 또 암세포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내시경으로 관찰 가능한 암세포의 덩어...
인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은 가동범위가 큰 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그 중 석회화건염은 30대에서 50대 사이에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회전근개 내부 혹은 주변에 어떠한 요인으로 석회가 침착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석회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흔히 어깨 관절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석회가 침착되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퇴행성 변화, 반복 작업에 따른 조직 손상,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주변 조직의 저산소증이나 국소 조직의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의...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는 우리 생활 속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된다. 시험을 보거나 중요한 업무 미팅 중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출퇴근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때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처럼 복통, 팽창, 설사를 포함하는 위장 장애를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단받을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원인을 딱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일반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내 세균의 불균형과 소화관 내 특정 박테리아의 과잉 증식 등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비정상적인 위장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