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3살 된 두 아이를 키우는 강씨(여, 32세)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채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고 급하게 한입씩 크게 떠먹으며 때우고는 했다. 이런 안 좋은 식습관이 지속되면서 소화불량은 물론 윗배가 더부룩하며 복통이 잦아졌다. 한 달 동안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 덜컥 겁이 난 강씨는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보았고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위장 건강이 좋지 않은 위염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지속, 반복하여 만성화되면 위 점막이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는 위축성위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또 방치하게 되면 위 점막세포가 손상되어 소장이나 대장세포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
한 해 성조숙증으로 진료받는 아이들의 수가 1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성조숙증이 더욱 급증했다. 자연스럽게 성조숙증 치료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만 8세가 안 된 여아에게 가슴 멍울이나 냉이 나타나거나, 만 9세가 안 된 남아에게 머리 냄새, 변성기, 고환 발달 등의 신체 변화가 생기게 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성호르몬이 하는 역할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성장판을 자극한다. 물론 현재 키가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모두가 성조숙증인 것은 아니다. 아이의 현재 키보다는 키가 크는 속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해마다 늘면서 눈과 목 건강이 악화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하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를 넘어섰고 60대 보유율도 9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목을 숙이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를 할수록 퇴행성 변화가 빨라진다.고개를 숙일수록 목이 견디는 머리의 하중은 점점 늘어나는데, 바로 선 자세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목이 받는 머리의 무게는 5kg 정도이고, 고개를 15도씩 숙일 때마다 5~6kg 무거워진다. 60도 숙이는 자세에선 무려 27~30kg이 되는데, 이 무게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평균 몸무게로 목이 받는 부담이 이...
서울에 사는 20대 대학생 A씨는 학점 관리와 자격증 시험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느라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는 날이 계속되자 허리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었다. 곧이어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 조차 통증이 심해 세수를 하거나 양치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아직 나이가 어려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A씨는 척추의 4번과 5번 사이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게 되었다.실제로 A씨처럼 최근에는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이유는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원래 허리디스크는 노년층에게 잘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발...
최근 현대인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통증을 갖고 살아간다. 통증의 크기나 느끼는 부위가 다를 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비대면 수업의 확장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던 근 2년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도 모자라,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문제는 전자기기가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자세에 있다.잘못된 자세들은 각각 목, 어깨, 허리, 골반 등 다양한 부위에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 해당 부위에 위치한 근육과 인대, 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이러한 부담이 쌓여 통증이 되고, 통증은 근골격...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데 직장 상사를 대할 때나 회의시간이 다가오면 긴장감과 불안 초조함에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너무 힘들어요. 특히나 발표까지 해야되는 날은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뭔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정돈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아요.”이처럼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긴장하여 불안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함으로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사회공포증이 심화되면 불안장애, 불면증, 강박증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 쉬워진다.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스스로의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며, 관절을 이루는 뼈나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이나 통증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무릎이다. 만약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느낌이나 통증과 함께 소리가 나거나 간단한 움직임에도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해당질환은 근육이나 뼈, 관절 등이 약한 중년의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최근에는 발병연력 역시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과도한 다이어트와 비만, 무릎의 움직임이 많은 활동이나 운동으로 인해 무릎관절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퇴행성관절염으...
정상적인 세포는 스스로 분열하고 성장하여 기능을 다하고 사멸한다. 그러나 세포가 죽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 주변 조직 또는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악성 종양’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악성종양이 전립선에 발생한 경우를 전립선암이라고 진단한다.전립선암의 진행 단계는 총 4기로 구분할 수 있다. 1, 2기는 암 세포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상태다. 3기는 국소적인 양상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타 부위로 전이된 상황이다. 4기 전립선암은 주변 장기나 림프절, 뼈 등으로 암이 본격적으로 퍼진 상태다.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으로 노화, 남성호르몬 분비 변화, 가족력, 비만 및 식습관 등이 꼽힌다. 특히 ...
어느 날 갑자기 ‘목 멍울’이 잡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목 멍울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환자의 연령과 증상, 목 멍울이 잡히는 위치에 따라 대략적인 진단이 가능하다.목 멍울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림프절(임파선) 비대나 림프절염이다. 림프절염으로 인한 목 멍울은 대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진단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호전된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1~2주 안에 사라진다. 목 뒷부분에 멍울이 잡힌 경우, 환자의 연령이 어린 경우, 목 멍울이 잡힌 지 며칠 되지 않은 경우라면 이러한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게다가 정상적인 조직을 목 멍울로 착각해 병원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방광증후군 환자들이다. 여름에는 괜찮다가도 가을이 시작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평균 3.1L 내외의 수분을 신체에서 배출한다. 이중 절반은 대소변으로 빠져나가고, 땀, 호흡기, 피부의 호흡 등으로 각각 약 0.5L씩 몸에서 빠져나간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땀 배출이 줄어 소변량이 증가한다.교감신경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도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 중 하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부신 수질 호르몬 종류인 노르...
가을은 맑고 청량한 날씨 때문에 골프와 테니스,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들을 즐기기 좋다. 이렇다 보니 최근 무릎 관절에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무릎 골 구조를 각종 인대와 반월상연골판, 근육,힘줄 등의 연부 조직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이러한 무릎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하게 이뤄져 있어 외부 충격에 약하다.이렇다 보니 활동량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면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관절의 마모 방지 및 충격 흡수 등의 기능을 하는데, 운동 중 갑작스러운 회전...
극심한 운동량 부족, 잘못된 생활습관 및 자세 등 다양한 이유로 현대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으로부터 취약하다. 심지어 이러한 원인으로 발병한 근골격계 질환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이때 빠른 일상생활 복귀와 삶의 질 회복을 원한다면 반드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꼭 시행해야 한다.재활의학은 기능 회복이 필요한 여러 분야가 포함되며 다양한 이유로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 동작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통증 재활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기능 이상과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로 수술적 처치를 제외한 보...
심한 구취는 그 자체로 타인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자신감을 저하시킬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무척 커지기에 입 냄새가 난다면 곧바로 이를 없애는 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심하면 대인기피로 이어질 만큼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입 냄새는 그 원인에 따른 치료로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 특히 전반적인 건강 상태의 악화가 구취 원인일 때도 많다.대부분의 구취는 구강 내 원인으로 인해 발생된다. 따라서 구강 위생 상태에 대한 관리가 기본인데, 양치질을 꼼꼼히 자주 하는 것과 함께 치실 혀클리너 등을 사용해 충분히 관리해야 한다. 또 충치, 보철물, 잇몸의 염증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필요한...
50대 이상 중, 장년층에서 사물을 볼 때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 노안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은 노안뿐만 아니라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하는 백내장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색 구분이 모호하고, 하나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실제로 장년층 이상 노년층 인구의 7~80%가 겪을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데, 방치하면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적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백내장은 초기일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
최근 망막박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망막박리로 안과를 찾은 환자는 9만7045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82.6%나 증가했다. 연령대로는 40~60대 이상이 많았지만 20대 환자도 1만2503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에서 망막박리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의 망막박리 환자 증가는 장시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에 따른 고도 근시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망막은 눈 안쪽에 있는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부분이며, 망막이 망가지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생긴다. 망막박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반려동물의 몸에 혹이 났다며 놀란 상태로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보호자들이 종종 있다. 종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치가 배꼽, 서혜부, 옆구리 등이라면 탈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반려견·반려묘탈장이란, 원래 위치에 있어야 하는 장기가 다른 곳으로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질환이다.탈장의 원인 중 90%는 선천적인 이유이지만 교통사고, 낙상 등 외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근육에 구멍이 생겨 탈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임신, 변비, 비만 등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해 탈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고양이 탈장의 종류는 어느 장기가 나왔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대표적으로 배꼽, 사타구니(서혜부), 엉덩이로 나뉜다.“배꼽...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특히 발을 헛딛거나 넘어지는 사고에서 발목을 다치기 쉬우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크게 꺾어지며 발을 삐끗하는 발목염좌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발목을 접질렸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통용되는 발목염좌는 증상이 가볍다면 충분한 안정 및 냉찜질, 고정 등의 대처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통증이 극심하고 부종, 멍 등의 증상도 동반되었다면 발목인대에 파열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발목염좌는 발목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발목염좌 1도는 조직이 살짝 늘어난 정도로 통...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대사율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이 중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바이러스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대상포진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고통 순위권에 있을 만큼 심한 통증으로 유명한 질환으로 온몸에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개 특징적인 물집 형태와 병변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다.이때 발생한 수포는 10일에서 14일...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부터는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40세 이상 인구에서 13.4% 정도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로 중년 이후 발병 위험이 높은 안질환으로서, 해가 갈수록 40대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만 40세부터는 본격적으로 망막 검진을 받아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 면에 벽지처럼 붙어 있는 얇은 신경 조직으로, 그 중심 부분은 황반이라고 부른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이 같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가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겨 시력 저하, 출혈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가리킨다...
갑자기 눈이 침침해져 잘 안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형태로 보인다면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은 망막의 노화가 시작되면서 시력장애나 각종 안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망막은 우리 눈의 필름 역할을 하는 얇고 투명한 막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혈류량이 많고 염증 반응 등에 민감한 조직이기도 하다. 이러한 망막이 나이가 들면서 이상이 생기면 시야에 왜곡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망막박리, 망막전막, 망막변성 등이 있다.최근에는 과도한 전자기기의 사용, 고도근시 환자의 증가 등으로 망막박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