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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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음료는 적어도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는 보도했다. 미국 심장학전문대학 저널(The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린 이 연구는 인공 감미료 섭취로 인한 잠재적인 심장 건강의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 등록 당시 심혈관 질환을 몰랐던 1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각 참가자는 6개월마다 웹 기반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들은 24시간 동안 먹은 식단 중 5%의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얼마나 마셨는지 기록해야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를 고소비자, 저소비자, 무소비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는 음료의 소비가 높은 이들일수록 수술이 필요한 뇌졸중, 미니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위험성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그런데 고소비자만이 위험이 증가된 것은 아니었다. 저소비자(평균 섭취량 40-46.7ml / 탄산음료 1캔 이하)로 분류된 참가자는 비소비자보다 심혈관 건강 이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디애나 대학 보건의 심부전 이식 심장의학자인 뤄파 라오(Roopa Rao)가 “이 영양 변화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 정확한 이유와 방법은 명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인공 감미료가 내장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변화를 일으키고 포도당 과민증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공 감미료란 무엇일까?

수크라로스에서 아세설팜 칼륨에 이르기까지, 인공 감미료는 음료, 사탕 그리고 심지어 시리얼에서 발견된다. 향료는 일반 설탕처럼 칼로리를 추가하지 않고 단맛을 낸다. 라오는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한된 양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기로 승인했지만, 이것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사 및 블로거인 사라 슐리히터(Sarah Schlichter)는 “인공 감미료는 일반적으로 일반 설탕보다 수백 배 더 달지만 몸에 의해 다르게 대사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들이 인공 감미료를 통해 설탕을 적게 섭취하도록 돕고 싶지만, 이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인공 감미료, 무엇이 문제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특정 인공 감미료를 대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대사 증후군의 원인이 되며, 비만 전염병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연구는 인공 감미료가 숙주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키고 포만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몇몇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 소비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다. 30개의 코호트 연구를 평가한 메타 분석 결과, 비 영양 감미료의 일상적인 섭취가 체질량지수(BMI) 증가 및 심장병 위험과 연관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또한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것과 관련된 다른 잠재적인 위험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슐리히터는 “인공 감미료가 설탕보다 훨씬 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단맛을 갈망하게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대체하긴 어렵다”고 전하며, “가끔 섭취하는 다이어트 청량음료나 인공 감미료 섭취가 큰 위험을 주지는 않겠지만 인공 감미료에만 의존하거나 과도한 소비는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탕, 어느 정도의 양이 안전할까?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첨가된 설탕은 여성의 경우 하루에 약 6티스푼, 즉 25그램의 100칼로리 이하로 제한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하루에 150칼로리를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설탕 9티스푼 또는 하루에 38그램 정도다. 첨가된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했을 시, 심혈관질환(CVD),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및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및 체중증가 등의 원인이 되며 건강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만약 달콤한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첨가된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찾는 것이 좋다. 첨가된 설탕은 단순히 하얀 가루 설탕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꿀, 메이플 시럽, 옥수수 시럽과 같은 당분이 첨가된 설탕도 포함된다는 것을 유념에 두어야 한다.

어떤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

이 연구는 인공 감미료 섭취가 확실히 심혈관질환에 대한 결과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암시한 바 있다. 전반적인 건강을 목표로 하고, 심장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칼로리가 없고,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없는 물이 보다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탄산수나 과일이나 허브가 들어가 다양한 맛이 나는 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랜베리나 감귤류 같은 신선한 과일을 몇 시간 동안 물에 담가 두면 설탕이 첨가되지 않았어도 맛있는 맛이 나는 신선한 음료가 된다. 만약 따뜻한 음료를 원한다면,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심장 건강에 좋은 식습관과 운동 습관들을 함께 한다면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제한하는 것과 더불어 건강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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