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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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확산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방역 수칙 덕분에 매년 유행하던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독감 환자가 감소할 경우 다음 독감 시즌에 더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단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할 독감 환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를 감소시켰으며, 코로나19로 무너져가는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어내는 효과를 주었지만, 이 공백이 사람들을 독감에 더 취약해지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다음 독감 시즌에 유행할 독감 균주 대한 면역력을 얻는 사람들이 더 적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DC에있는 조지타운 대학의 질병 생태학자인 쉬웨타 밴잘(Shweta Bansal)은 "인구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독감 바이러스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어린이는 예년과 비슷하게 태어나고 있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더 적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전에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던 성인들의 면역력은 저하되기 시작하고 있다. 밴잘의 설명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거나 약한 사람들은 독감을 퍼트리는 연료와 같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독감 시즌에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갈 위험성이 존재한다.

레이철 베이커 프린스턴대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잦아들면 독감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한 인구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독감 발병률이 이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해서 안심하기 보다는 잠재적인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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