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긴팔 옷과 챙이 넓은 모자·선글라스 착용 …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발라야 효과

1. 어두운 색의 긴 옷을 입는다
여름 의상은 통상 시원해 보이는 밝은 색상의 짧은 옷이 선호된다. 하지만 자외선에 시달리는 피부를 생각한다면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자외선이 강한 한낮에는 특히 긴팔 옷과 긴 바지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권장된다. 기왕이면 짙은 색이 좋다. 밝은 색보다 자외선의 흡수율이 더 높아 피부 보호효과가 뛰어나기 때문. 당연하게도 조직이 성긴 천보다 조밀한 천이 자외선 차단에 더 유리하다.
2. 챙이 넓은 모자를 쓴다
여름 낮에 외출을 한다면 가급적 모자를 습관처럼 착용하도록 하자. 특히 챙이 넓어 얼굴, 뒤, 목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모자가 권장된다. 얼굴과 목의 피부는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곳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화상 등이 잦다. 모자를 쓰면 이들 피부를 자외선에서 보호할 수 있다. 또 정수리를 햇볕에 노출하면 머리에 열이 올라 일사병·열상병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모자를 쓰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3. 선글라스도 필수
눈 주변의 피부는 안면부 피부 중에서도 얇고 예민하다. 선글라스는 이들 눈 주변 피부를 보호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다. 또한 선글라스는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시력에 악영향을 미쳐 백내장 등 시력손상을 부르는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기왕이면 UV코팅이 된 선글라스를 고르도록 하자.
4. 수분보충은 아·아 대신 생수로
여름에는 땀을 흘리는 만큼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이는 피부에도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자외선에 더 쉽게 손상을 받는다. 하지만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수분 보충하겠다고 나선다면 역효과만 일어날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 속의 수분을 배출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녹차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다른 음료도 마찬가지다. 음료수보다는 생수로 수분을 채우도록 하자.
5.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에 한번씩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SPF지수가 최소 30, PA지수는 3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단제를 바를 때 너무 얇게 도포하면 자외선을 충분히 막을 수 없으므로 적당히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차단제를 바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 30분 전에 한번, 외출 직전에 한번, 그리고 외출 후 2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는 것이다. 땀이 많이 흐른다면 차단제 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으니 땀을 닦고 다시 한번 덧발라야 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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