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치매 위험 2배 가량 높아 … 섬망 등 보이면 위험, 신체활동 늘리고 사회적 교류 규칙적으로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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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가 노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에 감염돼 중증을 앓을 경우 회복된 후에도 치매 위험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에 대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지만 경증의 경우 피로감, 숨가쁨, 기침, 관절통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위중증과 중증의 경우 폐렴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의 염증이 유발돼 심각한 전신질환으로 이어진다. 이 때 바이러스가 말초나 중추 신경계를 감염시켜 신경계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중증 코로나19에 회복된 이후에도 신경계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신경계 후유증으로는 △브레인포그 △불안증 △기억력 장애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기분조절 장애 등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신경계 후유증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2021년 2월 ‘알츠하이머 및 치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치매가 없는 사람들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2배 더 높다.

전문가들은 중등도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증상 이후 장기간 지속되는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노인 환자에서 치매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뇌혈관 질환, 무증상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기저 신경혈관 질환이 있는 노인환자에서 급성 섬망처럼 치매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뇌와 신체 건강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1. 신체 활동량을 늘려라

가벼운 산책, 적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비롯해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활동량을 천천히 늘려나가면서 근력을 키워라

2.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활동을 만들어라

타인과의 대화, 퀴즈, 게임, 학습 등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인지 기능을 자극하도록 하자.

3. 수면은 7~8시간, 규칙적으로 잠들어라

수면시간이 짧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도 높아진다. 수면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시간을 자도록 하자.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수면위생을 개선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4.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다

노화 예방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D, 오메가3, 마그네슘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필요할 경우 영양보충제를 통해 부족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5. 규칙적인 사회적 교류를 한다

가족, 친구, 동료, 취미 동아리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고 대화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시간과 날짜를 정해두면 더 도움이 된다. 대면 모임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전화나 온라인으로 교류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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