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0~7000보 사이가 감소폭 가장 커, 1000보 마다 점층적으로 위험 감소... 젊은층은 운동 강도와 걸음 수 늘려야

3일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Medical News Today는 이 같은 내용의 미국 테네시 주의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을 포함한 42개국의 20,152명의 건강데이터를 사용해 메타분석했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63.2세였다. 남녀의 비율은 각각 48%와 52%였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하루 걸음을 2000~3000보가 일반적이었다. 여기서 하루 1000보씩 더 걸을 때마다 비례하여 심혈관위험이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하루 6000보에서 가장 컸다. 이후 1000보씩 더해지는 경우 위험의 감소폭을 좁아졌으나 여전히 많이 걸을수록 위험은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하루 2000~3000보 걷는 그룹에 비해 하루 6000~9000보를 걷는 그룹의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은 40~50%까지 감소했다.
연구팀은 하루 1만보 걷기는 1964년에 제품마케팅으로 계획된 캠페인으로, 60세 이상에서 하루 1만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어렵다면 목표를 6000~9000보로 잡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보다 젊은 층에서는 하루 6000보 이상 걷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심혈관위험관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젊은 연령에서는 일반적인 걷기 외에 계단오르기, 근력운동, 빠르게 걷기 등의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이 추가되어야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빠르게 걷기에서 심혈관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속도는 분당 약 100보이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