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이주영 작가의 유가족이 지난 14일 녹색병원을 찾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에서 열린 전시 ‘주영이가 그린 태일이의 꿈’으로 얻은 수익금이다. 故 이주영 작가 아버지 이정민 씨는 “비록 주영이는 이 세상에 없지만, 본인이 만든 작품으로 아픈 노동자를 돕는 뜻깊은 일을 한다는 걸 알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어머니 최진희씨는 “전시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되레 치료받는 기분이었다. 건립기금을 더 많이 모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으로 다수 환자가 발생할 때 빠른 의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재난의료지원반’을 운영하는‘닥터카’근거법이 국회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 최연숙 의원(국민의 힘)이 1일, 이태원 참사 당시 중앙 및 권역 응급의료기관에서 현장으로 긴급출동해 의료대응을 수행했던 ‘재난의료지원반(DMAT)’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재난 등으로 인해 다수의 환자 발생 시 의료대응을 위해 ‘재난의료지원반’을 중앙응급의료센터 등에 둘 수 있도록 하고, 재난의료지원반의 업무, 인력구성, 업무방해 금지 및 벌칙 등을 신설해 신속한 현장 출동...
지난 12일, ‘이태원 압사 참사’의 생존자인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으나 휴대전화에는 ‘곧 친구들을 보러 가겠다’는 메모와 ‘엄마아빠에게 미안하다, 나를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이 남겨져 있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A 군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 친구와 함께 갔다가 구조되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교내 심리상담과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같은 비극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김동욱 회장은 ‘금쪽같은 귀한 생명, 더이상 잃지 않기를.’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PTSD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
대한적십자사는 이태원 사고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지원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뉴스나 SNS 등 대중매체를 통한 사진과 영상 간접 노출로 전 국민이 심리적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이에 한적은 10월 31일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재난 현장 및 이태원 인근 상가, 대중매체를 통한 사고 간접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심리적 응급처치와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재난 현장에 있었던 사람뿐만 아니라 이태원 사고를 접한 모든 이들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우리가 항상 당연하다고 여기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릴 때 우리는 위험하다고 느낀다. 그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극심한 공포, 무력감, 고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회상하거나 꿈을 통해 재경험하기도 한다. 사건과 관련된 상황 혹은 주제를 회피하며 감정이 메마르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불면, 예민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이번 이태원 참사는 우리가 평소 쉽게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느 사고보다 충격이 크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사...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대형 참사에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주요 의료 협회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먼저 지난 10월 31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및 유족에 대한 긴급의료지원, 분향소 내 진료소 운영 등으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수도권 60여개 병원에 분산 배치돼 있는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하고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신속한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조시민, 경찰 등 행정인력,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에 불가피한 트라우마 또한 예...
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가 29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SNS상의 무분별한 사고 장면 배포와 혐오표현 자제, 재난보도원칙을 언론이 준수할 것 등을 주문했다.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가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국민들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이로 인한 추가 심리적인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을 밝혔다.첫째,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 같은 행위는 행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