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17.)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글로벌 공공 캠페인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관리의 중요성이 종종 간과된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1300만 명에 달하며, 고혈압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고혈압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신부의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임신 중 혈압 관리 홍보 컨텐츠 (질병관리청 제공)
임신 중 혈압 관리 홍보 컨텐츠 (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캠페인은 임신부의 심혈관 건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혈압측정 및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신부들이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 관리에 있어 국내 환자들의 관리 수준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낮아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을 개정하고,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에 대한 통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통해 청년층의 조기 발견을 유도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좌측) 오진경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중앙)지영미 청장, (우측) 최종희 만성질환관리국 국장 (질병관리청 제공)
(좌측) 오진경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중앙)지영미 청장, (우측) 최종희 만성질환관리국 국장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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