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는 학회에서 ‘우수 포스터(Poster of Distinction)’로 선정됐으며, 자큐보정의 두 번째 허가 적응증인 위궤양에 대한 첫 해외 임상 결과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DDW 2024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박종재 고대구로병원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국내 39개 병원 대상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임상으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하루 한 번, 4주 또는 8주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의 8주차 내시경 기준 누적 치유율은 100%를 기록했으며, 치료 4주차에는 삶의 질(QoL) 개선 효과 중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또 회사는 자큐보의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한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중국에서는 약 4조 원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큐보의 우수한 임상 효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였다”며, “자큐보를 중심으로 글로벌 30조 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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