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CAR-T는 혈액암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종양미세환경(TME)과 면역회피 기전 등으로 인해 치료 성과가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된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고형암 대상 승인 사례는 없다.

큐로셀 CI (큐로셀 제공)
큐로셀 CI (큐로셀 제공)
큐로셀은 자사 혈액암 치료제 ‘림카토(RIMQARTO)’의 국내 첫 상업화를 앞두고 있으며, 위암과 폐암 등 고형암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정부과제는 서울대와 공동 출원한 신규 고형암 CAR-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면역억제 환경에서도 CAR-T 세포의 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형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큐로셀과 서울대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해당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CAR-T 세포에 ‘수평신호 확장 융합수용체 플랫폼’을 적용해 체내 지속성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건수 대표는 “고형암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치료제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 기회”라며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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