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폐동맥 고혈압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매년 5월 ‘세계 폐고혈압 환자의 달’을 맞아 진행되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은 국내 환자 수가 약 6000명으로 추정되는 희귀질환으로, 폐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폐동맥 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병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존율이 암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날 행사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음악과 강연이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진행돼, 정보 전달과 정서적 위로를 동시에 제공했다. 부산의치대 관현악단과 재즈 색소폰 연주자 김도형 씨가 ‘비발디 사계 – 봄’, ‘사랑의 인사’, ‘You raise me up’ 등 익숙한 선율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최정현 순환기내과 교수가 ‘폐동맥 고혈압의 최신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으며,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자가 관리법에 대한 두 번째 강연도 이어졌다. 최 교수는 강연 후 환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공감과 위로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 교수는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폐동맥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 정기 교육, 추적 관리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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