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바이오 제약 회사인 NuCana의 연구팀이 동충하초에서 유래된 코디세핀을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발견했고 이를 NUC-7738 이라고 불렀으며 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 시험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팀은 NUC-7738이 일반 코디세핀보다 암세포에 더 잘 도달하고 높은 수준의 항암 대사산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치료 저항성 진행 단계의 종양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의 초기 결과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고 항암 활성의 징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프로타이드 기술을 사용하여 미리 활성화된 여러 버전의 코디세핀을 합성했다 그 뒤 다양한 암 세포주에 일반 코디세핀과 함께 NUC-7738을 테스트했는데, NUC-7738은 일반 코디세핀보다 최소 7배 강력했다.
특히 NUC-7738은 고환암의 일종인 기형암 세포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세포는 코디세핀보다 NUC-7738에 40배 이상 민감했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NUC-7738이 ADA, ADK, hENT1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세 가지 모두에 의존하는 일반 코디세핀과 달리 NUC-7738은 이들 중 어느 것도 억제하는 데 반응하지 않았다.
이어서 연구팀은 환자에게 약물을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 중인 1상 임상 시험을 시작했고 2021년 6월 1일 그들은 흑색종, 결장직장암 및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진행성 암에 걸린 영국 전역의 28명을 등록해 제곱미터당 14~900mg 범위의 NUC-7738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특히 면역요법 내성 흑색종 환자에서 항종양 활성 및 장기간 질환 안정화의 징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코디세핀과 NUC-7738로 처리된 조직에 대해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른 유전자 분석에서는 코디세핀을 이용한 치료가 여러 유전자에 미미하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킨 반면, NUC-7738은 적은 수의 유전자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NUC-7738과 코디세핀 모두 mRNA의 발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드 무어 박사는 "코디세핀이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라면서 "우리는 동충하초가 인간의 염증 반응과 유사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코디세핀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드 무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직 불완전하고 추가 연구를 거쳐야 하지만 이 새로운 유형의 암 치료제는 암 치료에 유망해 보인다"며 "만약 NUC-7738이 신약으로 나온다면 주요 제약사들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온 의약품 아이디어의 보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