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한재상 은평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이 급성 귀 질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최적의 약물 보조제를 규명해, 제7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돌발성 난청 등 급성 귀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법의 약물 전달력을 높이는 보조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동물실험 결과, 3% 고장성 식염수가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전달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보조제로 확인됐다.

돌발성 난청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성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초기 14일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고실 내 주사는 국소 약물 농도를 높여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약물의 내이 전달 한계가 존재해 보조제 연구가 이어져 왔다.

박시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한재상 은평성모병원 교수 (서울성모병원 제공)
박시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한재상 은평성모병원 교수 (서울성모병원 제공)
연구를 주도한 한재상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최근 20대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이과학회는 오는 15~18일 ‘세계이명학술대회 2025 서울’을 개최하며, 전 세계 30개국 500여 명의 이명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치료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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