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First Mover, KU Medicine!’을 주제로 한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의료수어통역, 자원순환형 업사이클링 등 세 가지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이 이번에 공개한 ESG 가이드라인은 의료기관이 즉시 적용 가능한 118개 실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고도화한 형태로, ‘KUM-H ESG 지표(가칭)’로 명명됐다.
특히, 폐간호사 유니폼을 친환경 소재로 재가공해 만든 새 유니폼이 큰 관심을 끌었다. 코오롱FnC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유니폼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으며, 고기능 친환경 인증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의료수어 함께 배워요’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을 주제로 한 참여형 교육도 마련됐다. 고려대안암병원은 2023년부터 수어통역사를 채용해 진료 예약부터 약국 이용까지 의료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의료기관이 실천할 수 있는 ESG 경영 모델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2025 ESG 가이드라인은 선언이 아닌 실행 중심의 도구”라며 “의료기관 ESG 전략의 실제 적용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