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의 차세대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Hugo™ RAS)’가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입돼 국내 첫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는 각각 ‘휴고’를 활용해 전립선 절제술과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집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휴고’는 모듈형 구조와 이동 가능한 설계를 갖춘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최대 4개의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개방형 콘솔을 채택해 수술실 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교육 및 협업 환경을 개선했다.

지난 8일,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전립선 절제술에 휴고를 활용하는 모 습. 집도의(사진 좌측, 보라색 두건 착용) 및 다른 의료진이 개방형 콘솔에 탑재된 3D TV로 수술 장면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메드트로닉 제공)
지난 8일,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전립선 절제술에 휴고를 활용하는 모 습. 집도의(사진 좌측, 보라색 두건 착용) 및 다른 의료진이 개방형 콘솔에 탑재된 3D TV로 수술 장면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메드트로닉 제공)
장진영 교수는 “정밀한 수술이 요구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휴고’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창욱 교수는 “개방형 콘솔은 술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로봇 수술의 교육·연구 분야 확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고’는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절제술과 담낭절제술 등 복강경·내시경 수술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계기로, 로봇 수술 접근성을 넓히고 의료진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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