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이용해 미지의 세계였던 변이형 협심증의 발생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해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양한모 교수 연구팀이 자가 만능줄기세포를 혈관세포로 분화시켜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체내에서 발생하는 혈관 경련·수축 발생 기전을 확인한 체외실험 결과가 27일 발표됐다.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동맥이 경련·수축을 일으키면 심근혈류가 저하돼 ‘변이형 협심증’을 유발한다. 변이형 협심증의 주요 증상인 흉통은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생기며, 만일 취침 전 혈관확장제를 제대로 투여하지 않으면 새벽 동안 심장 급사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이처럼 급사의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질환...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뇌종양 환자는 1785명으로 전체 신규 암 환자 24만7952명의 0.7%를 차지했다. 대한뇌종양학회는 현재 국내에서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2만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병률은 일반에 알려진 두려움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뇌에 생기는 악성종양, 즉 뇌종양을 뇌암으로 부르지 않는 이유는 뇌종양의 일반적인 암과 다른 특성 때문이다. 먼저 뇌종양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뇌가 다른 기관과 혈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뇌의 혈관에는 ‘뇌혈관장벽(BBB, Blood ...
손발톱 흑색종에서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보존 가능한 수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오병호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 연구팀은 손발톱 흑색종 두께가 0.8mm를 넘지 않으면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보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발생 부위의 기능을 남기면서 재발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IF 15.487)’ 최신호에 게재됐다.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이다. 우리나라 흑색종의 발생빈도는 연간 600명 정도로 ...
반복적으로 극심한 복통을 일으키는데도 진단이 어려운 정중궁인대증후군을 발병 기전에 따라 보다 직관적인 ‘호두까기복통’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김지은 교수,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연구팀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IF=4.725) 최근호에 정중궁인대증후군의 ‘새 명칭’과 함께 ‘감별진단 기준’을 발표했다.정중궁인대증후군(Median arcuate ligament syndrome, MALS)이란 복부 상부의 정중궁인대가 복강동맥을 아치 모양으로 가로지르면서 복강신경절을 누르는 탓에 통증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복강 내 주요 장기가...
두통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수준의 편두통은 쉽게 무시하면 안 되는 질환이다.특히 편두통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랜 기간 고통을 받거나 우울감을 호소한다. 따라서 편두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두통이 한나절 이상 지속, 3일 이내 개선 ‘편두통’일반적으로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정의다. 원인 없이 두통이 발생하는 질환을 ‘일차 두통 질환’이라고 하는데, 일차 두통 중 가장 중요한 질환이 편두통이다.일상생활 또는 업무에 불편할 정도로 상당히 심한 두통이 한나절 ...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면 뇌출혈,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하면 뇌경색이라고 한다.인구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뇌졸중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뇌졸중의 증상으로는 ▲신체 일부 마비 ▲감각기능 저하 ▲시력기능 저하 ▲이해력 저하 ▲실어증 등 등이 있다. 뇌졸중에서 목숨을 건지더라도 40~60% 정도가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게 되며, ...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NOAC)’ 처방률이 높아지면서 뇌졸중,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 등 각종 예후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국제 뇌졸중 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3)’에서 NOAC이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혈관성 사망, 모든 이유 사망, 혈관질환 발생 등 각종 예후를 개선하는데 100% 매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동안 NOAC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일차 및 이차 예방을 위해 강력하게 권고됐지만, 지난 10여 년간 NOAC이...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우르르 따라 섭취하던 시대가 지나고 이젠 자신에게 맞는 개인별 맞춤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회가 왔다. 그럼에도 상당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권장되는 영양소는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D가 있다. 한국인의 대다수가 비타민D 부족으로 보고되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체내 합성이 다른 비타민과 달리 햇볕을 쬐면 인체에서 필요한 양만큼 생성되는데, 외출이 드문 겨울을 지나며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효과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염증을 억제하여 심혈관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심혈관건강에 유의해야...
조기 위암 수술에 있어 절개 크기와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Single-Incision Laparoscopic Distal Gastrectomy; SILDG)’이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다.그런데, ‘단일공 복강경위절제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함께 2개 이상의 복강경 기구를 동시에 삽입하기 때문에, 기구 사이 및 카메라와의 간섭뿐만 아니라 복강경 기구 사이의 각도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 등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그래서 미용적으로 가장 우수하며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널리 시행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약 2.5mm 정도의 작은 절개로 직경 2....
우리나라 대표 전통간식 약과가 조부모 세대의 옛 감성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약과와 더불어 떡, 식혜 등도 이러한 유행에 편승했지만 유독 ‘약과 대란’, ‘약켓팅(약과+티켓팅)’ 등의 단어가 생겨날 만큼 약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또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약과 자체를 기존의 디저트와 퓨전해서 만든 약과 스콘, 약과 휘낭시에, 약과 쿠키 등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실제로 국내의 한 대형마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약과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약...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무게가 점점 무거워졌지만, 게임과 동영상 시청을 즐기기 위해 큰 화면을 포기할 수 없다는 직장인 A씨, 일과시간 외 대부분 A씨의 손에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이 들려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한밤중 손끝이 찌릿찌릿하게 저려 잠에서 깨거나 젓가락질이 힘들고 급기야 손에 힘이 빠져 잡은 물건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병원에 갔더니 손목터널(수근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손목터널은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과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을 통과해 손으로 지나가는 좁은 통로이다.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힘줄이 서로 부딪히고 마찰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염증이 점점 커질수...
평소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만 하는 직장인 A씨는 한 달 전부터 경미한 허리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약국에서 파스를 구매해 붙이기만 했다. 하지만 최근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발생하고 저림 증상도 심해졌다. 허리 디스크일지도 모른다며 치료를 해야 한다는 주변 동료들의 성화에 가까운 병원을 찾은 A씨는 허리 디스크가 아닌 이상근증후군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다.척추 끝부분에 위치한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엉덩이뼈 표면부터 허벅지뼈 상부 말단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이상근이라고 한다. 이상근은 고관절과 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근육으로 주로 신체 중심에서 멀어지는 회전운동을 담당하는 한...
세브란스병원이 23일 뇌동맥류 치료술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뇌동맥류는 뇌동맥의 벽이 약해서 혈관벽이 꽈리처럼 돌출하는 병이다. 인구 2~5%에서 발생하지만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 대상은 아니다. 뇌동맥류 크기, 위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치료를 진행한다.인구 만명 당 한명은 뇌동맥류가 파열해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지주막하출혈을 앓는다. 이러한 뇌동맥류 파열은 의식 장애, 반신 마비,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이러한 파열을 막는 방법은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 등 크게 두 가지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파열 위험을 줄이는 방법...
유방암 방사선치료의 가장 심각하고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장질환이다. 그런데 환자가 숨을 들이 쉰 채 치료를 받을 경우 심장과 유방과의 거리가 멀어져 심장질환 부작용을 예방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방사선을 10초씩 끊어 조사해 환자가 숨을 참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브레스홀딩 방사선치료가 국내에도 도입됐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왼쪽 유방 방사선치료 시 심장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레스홀딩(Breath Holding)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방암의 표준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치료이며,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이뤄진다. 방사선치료는 비침습적이...
국제자연치유협회 대표이자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교수인 정대희 교수가 구다희 자연치유학 박사와 함께 공저한 ‘푸드닥터의 음식치유’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정대희 교수는 “요즘은 무분별한 먹거리 유행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온통 위협받는 시대다. 같은 이유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음식문화를 통해 개인의 질병을 예방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음식치유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하지만 막상 개인의 명확한 체질별 기준이 모호하여, 언제 어떻게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개인이 자신의 먹거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기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 ‘구분하여’ 음식을 섭취...
인본병원이 정형외과 역량 제고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빈성일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오는 3월 2일부터 진료를 개시하며, 슬관절(무릎관절, 관절경수술, 인공관절)의 진료와 수술을 전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빈 원장은 “인본병원과 함께 할 앞으로가 기대된다. 인본병원 의료진과 함께 지역 환자분들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인본병원 김상범 대표원장은 “빈성일 원장과 함께하게 돼서 매우 기쁘며,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본병원이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택우리병원(대표원장 이주엽, 최광민)이 지난 20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행된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성금 전달식에 동참하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전달식은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을 비롯하여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 구호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평택우리병원 이주엽 대표원장은 "하루빨리 지진 피해가 복구되어 튀르키예·시리아의 많은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규칙적인 수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최근 미국 심장협회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0일 미국 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서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증 표본을 기반으로한 다인종 코호트 연구에 2032명의 45~84세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질 그리고 혈관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실험참가자들은 7일간 손목에 수면 시간을 추적하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수면 일기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중 호흡, 수면 단계, 수면 시간, 심박수,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물질의 기전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국제면역학술지(Allergy 2023, IF: 14.71) 1월호에 ‘천식 바이오마커로서의 Angiomotin 및 Angiostatin: 기도 개형 및 염증 조절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천식이 만성화되면 기도가 염증에 의해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며, 이것을 ‘기도 개형’이라고 부른다. 기도 개형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심한 천식으로 진행하기 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장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도 개형에 영향...
중년이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령이 될수록 그 수는 늘어난다. 심한 무릎 통증으로 힘든데 약물치료로 통증 조절이 잘 안되고, 고령 등의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내전근관 차단술’의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와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 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외래를 방문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내전근관 차단술 환자군(A 환자군, 16명)과 위약 환자군(B 환자군, 16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대개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를 비롯해 운동치료, 주사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는 데, 이번 대상자 32명은 마약성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