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World COPD Day)’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 등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생기는 병으로 이해하면 된다.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게 되는데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 눈이 붕어처럼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눈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이러한 경우를 ‘갑상선 안병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 기능 이상일 때 동반되는 안과적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눈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말한다.눈꺼풀 부종 및 비대칭적 눈꺼풀 후퇴 등 특징안구가 돌출되면서 초기에 눈꺼풀 부종이 생기거나 놀란 눈처럼 보이는 위 눈꺼풀 후퇴가 비대칭적으로 생기고, 병의 진행에 따라 안구가 더 돌출되어 결막부종 및 안구건조증, 노출성 각막염,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난다.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20% 이상이 안구돌출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가 최근 86세 여성 고령 환자의 뇌수막종을 눈썹위로 최소침습 절개하여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환자는 시력장애 증상으로 병원를 찾았고, 뇌영상검사 결과, 수막종이 양측 시각신경을 압박하는 안장결절 수막종 (tuberculum sella meningioma)이 소견이었다.뇌수막종은 뇌종양 중 하나로,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조직학적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이 양성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한데, 이 환자는 뇌수막종이 한정된 공간에서 시각신경을 압박하여 시력장애가 발생한 것이다.시각신경을 압박하는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심봉석, 윤하나, 김광현, 김명, 안현규 교수팀)이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을 지난 10월 25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로, 이를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미국 식약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사용승인을 획득한 치료방법이다.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사전에 계획된 수술 안내 지도에 따라, 정밀하게 고속의 수압(워터젯)을 사출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한다. 또 방광경내시경과 초음파 유도 영상을 동시에 결합해 수...
우리는 일상생활(운동, 수면, 식사 등)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생체에너지(기혈)를 생성하고 순환시키며 균형 조절해나가고 있다. 신체 모든 기관은 생체 에너지를 공급받아 건강함을 유지한다.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침구과 교수)은 ”한의학에서는 일상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생체에너지에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 기능이상과 염증을 유발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며 ”몸의 기혈상태가 곧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무릎관절통을 살펴보면,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평소 몸의 문제(기혈상태 이상)로 과잉된 체지방으로 인해 중력과 하체 근육의 지지력 간 역학적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은 약물로 치료하는 내과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수술 치료의 효과가 우수한 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10일, 역류성 식도염에 적응되는 '복강경 항역류수술'의 치료 효과를 연구해 발표했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 중 하나로 가슴 쓰림, 목 부분의 이물감, 산 역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역류성 식도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과 생활요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
지난 11월 7일 평택우리병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에는 이주엽, 최광민 대표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및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전직원이 준비한 개원 2주년 축하영상을 시청하고, 병원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 및 친절 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며 지난 2년간의 노력을 함께 축하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이주엽 대표원장은“어느 덧 개원 2주년을 맞이하여 감회가 새롭다. 우리와 인연이 되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관절척추중심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한 최광민 대표원장은 “2년 동안 함께 해 준 직원들 모두 고마운...
피부암은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암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발생한 피부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7,17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8%를 차지했다. 이는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또한, 서양에서는 모든 암을 통틀어 피부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고령화와 함께 전세계적으로도 발생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에게 피부암의 실체와 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피부암, 인구 고령화로 증가 ... 자외선 노출 주요원인서양인의 경우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바로 피부암이다. 자외선을 방어...
마이펫플러스(Mypetplus)가 지난 11월 1일 반려동물의 정보에 적합한 의료 상품의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찾아주는 ‘의료상품 맞춤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마이펫플러스 측은 “반려동물의 나이, 성별, 몸무게, 품종을 마이페이지에 등록해 놓은 뒤 필요한 의료상품을 맞춤 검색 하면 해당 반려동물에게 매칭되는 각 병원 별 의료 서비스의 상세 프로세스 그리고 나이·몸무게에 따른 합산 의료비용까지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 기존 의료상품 검색 시 일일이 의료상품의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 비교해 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다년 간 쌓아온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칭 시스템 알고리즘으...
겨울의 시작 ‘입동(立冬)’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은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경한 당뇨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알기 어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가 저체중으로 출생할 가능성과, 출생 후 호흡저하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유영명 교수·최효원 임상연구강사 연구팀은 최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재태주수 37주 이상 만삭아로 출생한 신생아 127명을 대상으로 산모의 COVID-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출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신생아 127명 중 분만 전 또는 입원 24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대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16명을 선별하고, 산모 감염이 없는 대조군 ...
경희대한방병원은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 배인후 전공의 연구팀의 봉독 약침 요법의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SCI급 학술지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봉독 약침 요법(Bee venom pharmacopuncture, BVP)은 통증 감소 및 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난 봉독을 질병과 관련 있는 혈위나 압통점에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그간 근골격계, 혹은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 한정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넘어 내과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환자군 까지 포함하여...
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는 본연의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는 패류다.하지만 이러한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들이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
김장은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연례행사라고 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김치를 사먹는 집들이 늘면서 예전보다는 김장량이 줄었지만 김장을 꾸준하게 하는 집은 아직 많다.김장 시에는 한 자리에 1시간 이상 오래 앉아있거나 김장재료가 담긴 대야를 들고 나르는 일이 많다 보니 주부들의 무릎이나 허리는 성할 날이 없다. 또 김장을 하는 기간이 평균 반나절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부들에게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특히 대가족이 함께 사는 가정의 주부는 김장이 끝나면 ‘김장증후군’을 호소한다. 그 중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요통과 손목 통증이다. 배추와 무를 씻고 자르고 버무리다 보면 허리가 쑤시고, 오랜 시간 쪼...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는 재발하기는 쉽지만, 환자 스스로 재발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일단 재발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더라도 회복까지 수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발 조짐을 먼저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그런데 최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만으로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재발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에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되는 생체신호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하면, 환자 스스로 증상을 인식하기 전에 다가...
자궁내막암 환자의 재발위험 인자를 예측하고, 재발 부위에 따른 각각의 위험인자를 확인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이를 토대로 재발 부위별 위험인자의 존재 여부에 따라 보조치료를 추가 시행하면 재발 비율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의 완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의 『자궁내막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부위(국소/지역/원격)별 재발위험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 연구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BMC cancer’(논문 인용지수 4.638)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1월 8일(화) 밝혔다.이번 연구는 신원교 교수(1저자)를 비롯해 전북대학교 통계학과 양성준 교수, 국립암센터 서상...
단기간 간헐적인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 조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치료에 대한 높은 심리적 저항성으로 인슐린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사용에 대한 효용성 평가 연구가 미미한 상황이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몸에 띠 모양 수포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 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노령 환자에서 호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젊은 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 내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재활성화되어 신경통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은 고령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
고려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night blood pressure variability)이 뇌 용적(brain volume)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주요 예측 인자임을 밝혀냈다.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뇌위축 및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혈압 변동성,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뇌용적 및 인지기능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모집한 1,398명(나이 59.7±6.7세, 남자 46%)의 혈압을 24시간 동안 측정하였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만 여명 가까이 올라서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설상가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환자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수가 외래환자 1천 명당 7.6명을 기록, 명실상부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이 코앞이다.두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인플루엔자에 걸린 건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두 감염병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아보았다.질병의 원인기본적으로 둘 다 호흡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비말(침방울)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