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프고 구부릴 때 걷기 힘든 무릎 질환은 노년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무릎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상 관절염은 이러한 선입견에 부합한다. 하지만 한창 팔팔한 나이에 가장 많이 걸리는 무릎 질환이 있다. 바로 무릎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찢어지는 ‘반월상연골판파열’이다.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환자 5명 중 4명이 20-39세로, 축구나 농구, 스키, 스노보드처럼 쉼 없이 내달리거나 지형지물에 부딪칠 수 있는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일단 무릎 전반에 걸쳐 통증이 발생한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찢어진 연...
24시간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잘못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척추 건강을 생각해 올바른 자세를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한 자세로 바꾸기 마련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들은 보통 척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세들이 대부분이다.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쳐서 앉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 등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자세들은 다양하다. 이러한 자세들은 또 단순히 척추에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골반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신체 균형...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는 바로 허리통증이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젊은 층의 통증부터 중장년층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통증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많이 의심하는 것은 허리디스크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전체 허리 질환 중 일부일 뿐이므로, 잘못된 진단과 치료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허리통증은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진행해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허리디스크 외에 현대인들이 많이 갖게 되는 질환 중에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후관절 및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척추뼈에서 분리된 조각이 가시처럼 신경을 압...
성조숙증이란 보통 사춘기에 일어나는 왕성한 성호르몬 분비가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만 8세 이하의 여아에게 가슴 멍울이 생기거나, 만 9세 이하의 남아에게 고환 발달이 보이는 등의 경우다.성조숙증이 나타나게 되면 사춘기가 빨리 시작한 것인 만큼, 성장판도 빨리 닫혀 아이가 더 키 클 기회를 뺏게 된다. 많은 전문가는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가 10cm 이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80cm는 자랄 수 있었던 아이가 170cm도 안 되는 키에서 평생 멈추게 되는 것이다. 2년 이상 빨라진 사춘기로 성장판도 2년 이상 빨리 닫히게 되면서 클 수 있던 키보다 10cm 이상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성조숙증이...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업무와 학업 과정에서도 요긴하게 사용되고, 출퇴근길 시간 이동하는 찰나의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관찰할 수 있다.하지만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목과 어깨, 등,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어 문제다. 무의식 중에 취하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점점 거북목으로 변형되고 자연스럽게 어깨가 말리고 굽은등을 가지는 등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체형변화까지 찾아올 수 있다.거북목은 말그대로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져나온 상태다. 정상적인 경추는 C자형의 곡선으로 되어 있는데, 거북목의 경우 경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우리 몸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유지를 위해 근육과 인대, 혈관 등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관절과 뼈에 압박이 생기면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발생한다.특히 추위로 몸을 웅크린 자세를 장시간 자주 취하는 탓에 근육의 활동성은 더욱 줄어들게 되고 목과 어깨는 더욱 경직된 상태로 굳어 목과 어깨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시적으로 근육이 경직돼 발생하는 근육통이라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고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된다.하지만 목디스크라면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없다. 이미 디스크가 손상된 상...
사마귀의 일종인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서 발병한다.주된 발병 부위는 얼굴과 가슴, 다리 등 전신 여러 부위에 나타나며, 발병 초기에는 1~4mm 이내 작은 크기의 편평한 모양을 보이는 수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병변이 확대되면서 갈색을 띠게 된다.편평사마귀는 직·간접적 접촉으로 인해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노인과 아이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하여 감염되기 쉽고,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환이 본인 및 가족 구성원 중 발병하였다면 주거공간 내 공유하는 물품인 수건, 옷, 식기구 등을 구별하여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
임플란트는 치아의 상실이나 탈락에 대응하여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치아이다. 특히 잇몸뼈에 직접적으로 식립하는 방식으로 심미성과 기능이 모두 우수해 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다.임플란트 식립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서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의 환자,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라도 케이스에 맞는 방법을 활용해 안정적인 시술이 가능하다.시술 정확도도 발전하여 식립 이후 고정력이 더욱 좋아졌다. 이처럼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수많은 장점 덕분에 많은 이들이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있지만 아무리 임플란트가 제대로 식립되었다 하더라도 사후관리에 소홀...
영하권 날씨가 많아지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落傷)도 높아지고 있다. 눈길과 결빙으로 미끄러운 길을 걷다 자칫 넘어져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노년층은 이 같은 낙상에 주의 해야겠다. 노인 낙상 사고 중 1/3가량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50~6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도 폐경기 후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낙상으로 인해 손목, 척추, 대퇴부 등을 다치기 쉽다. 추운 날에는 몸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는데 특히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유연성도 떨어지게 된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손을 갖다 대기 때문에 손목 골절이 빈번하고 노년층의 경우 관
얼마 전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폐렴’으로 투병하다 별세하였다.일반적으로 많은 경우에 ‘사망 원인’이 될 만한 ‘병’을 떠올리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떠올린다. ‘폐렴’은 사망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병이 ‘폐렴’이다.폐렴은 병원체 혹은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폐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방치되기 쉽지만, 폐에 물이 차 구역질과 가래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폐’에 직접적으로 침범하는 질병이기에 매우 위험하며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열이 없는데도 폐렴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이번 달, 아니 최소한 다음 달까진 지켜봐야 한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언론 또한 연일 그 시점에 대해 나름의 예상을 내놓았고, 일반인에서 전문가들까지 똑같은 사안에 대해 참으로 많은 시각을 나타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이야기이며, 마침내 정부는 1월 30일 0시 부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권고’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관련 보도에서는 코로나19의 엔데믹화, 즉 풍토병으로의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으며, 확진자에게 요구되던 자가격리의 단축 혹은 폐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표를 봐도, 지난 1월 25일 국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13주 만에‘낮음’단계로 평가되기도 했다. 수...
수면은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할 시 신체 여러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평균적으로 하루 7~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현대인들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성인의 1/3 정도는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약 늦은 새벽까지 잠들기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란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가 지연돼 원하는 시간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일종의 수면장애를 말한다. 예를 들어 수면장애가 없던 과거에...
눈은 물체의 크기와 형태, 빛, 밝기 등을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간의 위치와 운동을 파악하게 해주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시력이 나빠지면 다른 신체의 건강 상태와는 관계없이 움직임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사는 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 대중적으로 시력 교정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안경이다. 안경은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지만 때때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무더운 여름철에는 흘러내리는 땀으로,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순간 시아가 가려져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듯,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치아건강은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로 여겨져 오며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치아는 음식을 저작하는 역할을 통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얻게 되고, 소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하며, 명확한 발음을 내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여러 이유로 치아가 소실되었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치아는 영구치라서 소실된 이후에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임플란트와 같은 치아수복 방식을 ...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는 누구일까. 190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마리 퀴리(1867~ 1934년)다. 방사능을 함유한 폴로늄과 라듐 발견 공로로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수상했다. 그녀는 1911년에는 화학상을 받아서 노벨상 2관왕이 됐다.또 그녀의 딸인 이레네 퀴리와 사위인 졸리오는 인공방사성 원소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덕분에 1935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2대에 걸쳐 한 가족 4명이 3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녀는 이례적으로 두 나라의 지폐에 초상이 새겨져 있다. 조국인 폴란드와 활동한 나라인 프랑스의 지폐다.노벨상 가족 시대를 연 마리 퀴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교육자였고, 가정은 화목했다...
베트남인에게 호찌민(胡志明 1890~1969년)은 어떤 의미일까. 베트남 곳곳에서는 호찌민의 초상화를 쉽게 볼 수 있다. 공항에서도, 거리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굴곡진 베트남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그는 이 나라의 국민 스타다.물론 그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사람은 그를 ’독립의 아버지‘로 생각한다.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인식한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정권을 잡은 뒤에도 검소한 삶을 산 그를 베트남인들은 '호 아저씨(伯胡)'로 추억한다. 친근한 리더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이다.베트남의 초대 주석인 호찌민은 평생 독신이었다. 그의 연인은 나라였고, 민족이었다. 호찌민이 국제무대와 베트남...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환자의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며 눈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인데,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당뇨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당뇨 유병 기간이 5년이 넘은 환자는 10명 중 2명이 당뇨망막병증에 걸렸으나 15년이 넘은 환자 3명 중 2명이 당뇨망막병증일 정도로 유병률이 급증했다.망막은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인데 눈 가장 안쪽에 얇고 투명하게 펼쳐져 있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상을 맺는 곳이다. 망막을 이루는 시세포들은 이러한 빛을 감지...
최근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불면증을 개선하고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만성적 불면증으로 인해 우울증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울증도 초기에 자가진단이나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본인 상태를 인지하고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이나 소아들에게도 우울증이 성인들처럼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특히나 주의를 요한다.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33%가 경험하고 있고 10% 정도는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단기적인 불면증은 며칠이나 몇 주 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PC사용을 주로 하는 직장인 중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화면 가까이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를 반복할 경우 완만한 C자형 커브를 유지하던 경추의 정렬이 변형되며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거북목증후군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세 외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는 자세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고개가 앞으로 15도 정도 숙여지면 경추는 약 12kg의 하중을 받게 되는데, 60도까지 숙여지면 최대 27kg의 하중을 받아 8살 아이 한 명을 목에 업고 있는 것과 비슷한 무게를 감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목을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턱을 ...
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 허리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계속되고 움직여야 통증이 사라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강직성척추염은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초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나 뻣뻣함을 조절할 수 있어서 심각한 변형의 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초기 발견과 진단이 강조되는 이유다.강직성 척추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다만 유전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항원(HLA-B27)이 나타나기 때문이다.이 유전적 인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