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5일만에 50여명, 서울성심한방병원 20명 … 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 강조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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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발생한 한양대병원 코로나19 감염자가 5일 만에 50여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 서울성심한방병원에서도 19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지는 대형병원의 원내 감염에 방역당국은 병원 내 PCR검사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후, 이 날 0시 기준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5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병원 환자는 17명, 종사자 6명, 간병인 13명, 가족 및 보호자 16명이다.

역시 27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의 서울성심한방병원에서도 이날까지 1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2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중대본은 의료기관 내 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해 진행 중인 PCR 검사 의무화를 간병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환자가 입원할 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간병인과 보호자 등은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이어 “발열체크 없이 환자의 면회를 허용하거나 출입명부를 기재하지 않은 외부인 출입, 의료진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진료를 하는 등 의료기관의 방역 수칙 미준수 사례 신고가 늘고 있다”며 “의료기관은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곳으로, 그 어느 곳보다 감염관리 및 예방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장소”라며 의료기관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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