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난소암 동물모델 개발로 발생기전 · 면역치료제 연구체계 구축을 목표

이번 연구는 전체 난소암 환자의 3 ~ 5 %를 차지하는 과립막 세포종양 (Granulosa cell tumor)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과립막 세포종양은 약 1/3의 환자가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며 재발할 시 80%까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질환이다.
상대적으로 드문데다가 다른 종양들과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실정으로, 현재까지 수술적으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 외에는 효과적인 치료가 없다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2009년의 연구 등으로 과립막 세포종양의 발생에 FOXL2 체세포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알려진 이래 종양 발생의 기전은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이에 적용할 동물 모델이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아 정확한 연구와 표적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이상적인 동물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김진휘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공동연구한 SB (Sleeping Beauty) 시스템을 이용한 게놈 조작기술로 과립막 세포종양의 동물 모델 개발을 진행하여, 종양의 발생기전 연구와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개발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후 다른 유전자를 이용하여 여러 종양 동물모델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존스홉킨스 의대와 공동으로 여러 동물 모델을 이용한 면역 치료제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까지 전망된다고 의정부성모병원은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2022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