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방광 하부조직인 전립선의 조직이 증식되어 커지는 질환으로 일종의 양성선종(adenoma)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라기보다는 나이에 따라 자연히 생기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이해해도 좋은 질환이며, 배뇨증상과 삶의 질 저하, 그리고 장기간 방치로 생길 수 있는 요폐나 요로감염, 신기능저하 등 후유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료도 전립선의 제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 저하 및 후유증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이용성 교수는 “전립선조직의 비대는 30대부터 시작되며, 이것이 충분히 커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50대 전후부터”라며 “연령에 비례하여 60대에 50~60%, 80대에 90%에서 발생하며, 원인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남성호르몬의 변화와 관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 About,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배뇨증상으로 방광자극증상(세뇨, 빈뇨, 야간뇨, 요절박)과 방광폐색증상 (요폐, 잔뇨감, 소변주저)이 대표적이다. 성인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50대에 가까워지면서 우선은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와 처음부터 소변이 잘 안나오는 소변주저와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대표적이다. 또한 전립선위의 방광이 자극되면서,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과, 화장실을 자주가는 빈뇨과 취침 후 새벽까지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도 자주 호소하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다.
◎ About, 전립선비대증의 자가진단
√ 평상시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배뇨시간이 오래 걸린다.
√ 배뇨후에도 속옷이 젖는 현상과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생긴다.
√ 하루 소변횟수가 8회가 정상이나, 9-10회 이상 소변횟수가 증가한다.
√ 취침후 새벽까지 1-2번 이상 화장실을 방문하는 야간뇨 증상이 있다.
√ 배뇨시 참기 힘든 요절박 증상이 동반된다.
이중 2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장된다.
◎ About, 전립선비대증의 진단
전립선비대증의 배뇨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7가지 증상에 대하여 정도에 따라 0~5점까지 점수를 주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s Score, IPSS)를 매기는 배뇨증상점수조사 설문지와 항문을 통해 직장에 초음파탐식자를 넣어 전립선의 크기, 모양, 결절, 낭종이나 종양등을 검사하는 경직장 초음파검사(transrectal ultrasonogram), 소변줄기의 요속, 배뇨량, 잔뇨량, 그리고 배뇨양상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요류검사(uroflowmetry)를 기본적으로 시행함으로서 진단이 가능하다.
소변이 안 나오는 요폐증상이나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상부요로질환을 감별하는 배설성요로조영술 (excretory urography)과 요도와 방광내부를 직접 보면서 요도질환이나 방광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요도방광경검사(urethroscopy)까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신경이나 방광배뇨근장애로 인한 배뇨장애를 감별할 때는 요역동학검사(urodynamic study)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목적은 배뇨 불편한 증상을 없애고 진행을 막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환자의 나이, 전립선의 크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배뇨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신장기능저하, 반복적인 요로감염, 요폐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 About,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약물치료는 약물을 주기적으로 복용하여 전립선비대로 좁아진 전립선요도부위의 긴장을 낮추어 배뇨를 원활하게 도와주고, 나아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여 준다. 전립선이 많이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좋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의 종류로는 알파교감신경차단제와 남성호르몬 전환효소억제가 대표적이며, 증상 완화를 위해 항생제, 항콜린제나 소염진통제를 복합투여할 수 있다. 방광근이완제들은 부작용으로 요폐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투여하여야 한다.
수술적치료는 약물치료에 환자의 순응도가 낮거나, 효력이 없거나, 합병증이나 약물 부작용, 특히 전립선이 크거나, 배뇨후 잔뇨가 심한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요도를 통해 절제경을 넣어 작은 고리 모양의 철사 (loop)에 전기를 통하여 전립선조직을 작은 조각으로 깎아내는 전통적 수술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 (TURP)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비대해진 전립선선종 덩어리들을 덩어리 자체로 절제하여 방광안으로 밀어 넣고 분쇄기로 갈아서 빼내는 치료인 홀륨레이져수술법 (HoLEP)인 홀렙수술이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다. 홀렙수술은 특히 전립선비대증의 새로운 수술적 표준치료법으로 기존의 TURP 수술을 대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요도협착이 있어 내시경수술인 불가능하거나, 거대한 전립선선종이 있으면 개복 혹은 로봇전립선절제술도 특수한 경우에 시행되고 있다. 또한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마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유로리프트 (urolift)라는 특수한 실 형태를 전립선내에 고정함으로서 전립선요도 확장을 하는 시술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모든 수술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단점이 있기에 담당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수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About, 전립선비대증의 예방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변화로 발생되는 것이기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이용성 교수는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콩, 토마토 등을 섭취하여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하며, “무엇보다도 배뇨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비뇨의학과 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