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인공지능)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오는 11월까지 최대 2억 원의 바우처를 지원받아, ‘AI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치매 정밀 치료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엄유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책임연구자)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의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솔루션을 이용해 치매 치료제 처방의 정밀도를 높이고, 치료제의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팀은 AI 기술과 임상 전문성이 결합 된 이번 연구가 향후 국내 치매 진료 환경의 혁신적인 전환점 마련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유현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엄유현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엄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아밀로이드 단일항체 치료제 시대에 정밀 진단과 부작용 모니터링이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개별 환자의 뇌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엄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치매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시도는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라며, “성빈센트병원이 정밀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치매 극복을 위한 국가적 흐름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관에 바우처 형태로 최대 2억 원을 지원, AI 솔루션 공급기업의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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