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7월 600례 이후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한 결과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연간 125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의료진의 경험과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700번째 수술은 ‘단일공 유륜 접근 로봇 갑상선절제술(SPRA)’로 진행됐다. 이는 2025년 3월 도입된 ‘다빈치 SP(Single Port)’ 시스템을 활용한 한강 이남 첫 사례로, 절개 부위를 유륜으로 제한해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 단축에 기여했다.

구도훈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오른쪽)와 배동식 교수(왼쪽)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구도훈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오른쪽)와 배동식 교수(왼쪽)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다빈치 SP 시스템은 하나의 로봇 팔에 수술 기구 3개와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탑재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갑상선처럼 좁고 복잡한 부위에서 유연한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도훈 교수는 “SPRA 기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다 환자 중심적인 수술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15년 이상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의학과·병리과 등과 협력해 정밀 진단과 안정적인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배동식 교수는 “수술 결과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구도훈 교수는 “이번 성과는 의료진 전체의 협업 결과”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교육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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