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심혈관센터,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질병관리청·대한고혈압학회와 캠페인 전개
이번 캠페인은 "생명 지키기의 출발은 자기 혈압 측정"을 주제로,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법을 알리고 생활 속 고혈압 예방 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병원 심혈관센터에 따르면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심각한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환자 2명 중 1명이 자신의 혈압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40세 미만 젊은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25% 이하로 낮아 조기 발견과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약 복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됐다. 온병원은 고혈압 약을 임의로 끊거나 복용 시간을 바꾸는 사례가 잦다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국 센터장은 “혈압약은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효과가 유지된다”며 “복용을 잊었을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혈압약 중 일부는 특정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암로디핀, 니페디핀 등 칼슘채널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커져 섭취를 피해야 한다.

김현수 과장은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정기적인 측정과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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