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작은 보건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혁신‧협업‧시민참여 우선과제 중 시민참여 분야에서 우선과제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혁신 추진 및 사회적 책임성 강화를 위해 시행한 이번 공모에서는 340개 공공기관 중 28개 기관 29개 과제가 우선과제로 선정되었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이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과제는 기존의 보건소가 주도하는 건강증진사업 수행체계를 탈피하여, 읍면동 단위의 소생활권 중심으로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여 보건기관을 설치·운영하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작은 보건소’ 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건강위원회,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생활권 건강증진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지역 여건에 따른 인프라확보(A)와 시민주도형 건강증진 사업 운영(B)을 기대할 수 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한 건강증진 인프라확보(A)란, 단순히 행정구역 단위의 보건기관 설치가 아닌,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생활권 단위 내 지리적 접근성(거리), 심리적 접근성(열린공간), 정보 접근성(소식전달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시흥시 신현동 행복건강센터의 경우, 시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보건진료소 기능을 폐지하고, 기존 보건진료소 시설과 인력을 건강증진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시민주도형 건강증진 사업운영(B)은 시민건강위원회 운영 및 의견수렴을 통해 공통으로 인식·공감하는 건강문제를 발굴하고, 건강공동체 형성과 더불어 사회적지지 기반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강원도 강릉시 성덕동의 경우, 시민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중장년 공단검진 유소견자를 대상자로 정하여 만성질환관리·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구 반송·반여동에서는 노인 특화 만성질환관리·신체활동·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소생활권 보건기관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시민 주도적 건강증진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증진서비스의 체감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면서, 시민참여 건강증진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대면 모임에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모임, 소그룹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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