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달 30일, 9000번째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992년 뇌사자 간이식 첫 시행 이후 32년 만에 달성한 이 기록은 생체 간이식 7502례, 뇌사자 간이식 1498례를 포함한 성과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체 간이식 사례를 보유하며,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9000번째 간이식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으로, 면역학적 고위험군에 대한 안전한 수술을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지난달 30일 네 개의 수술방에서 생체 간이식 두 건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간이식팀은 8999번째와 9000번째 간이식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간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지난달 30일 네 개의 수술방에서 생체 간이식 두 건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간이식팀은 8999번째와 9000번째 간이식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간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혁신적인 간이식 수술법을 개발하고, 해외 간이식 전수 활동을 통해 세계 의료계에도 기여해왔다. 몽골, 베트남,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간이식 자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간이식팀의 노력과 협력 덕분에 9천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생명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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